날이 서늘해진 후 묘하게 자주 해 먹게 되는 떡만둣국 (ft. 피코크 생돈육 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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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원래도 워낙에 좋아하던 음식이었는데, 날이 서늘해진 이후로 진짜 너무 자주 해 먹고 있는 게 바로 떡만둣국이다. 만두 자체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떡국도 좋아하는 터라, 떡만둣국이라면 아주 그냥… ㅎ… 어쨌든, 집에서 정말 가볍고 빠르게 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육수는 멸치육수 베이스도 좋고 사골육수 베이스도 좋아하는 편. 그래도 자주 사용하게 되는 건 사골육수 베이스인듯하다. 좀 더 제대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와 달리, 이렇게 일상적으로 한 끼 때우기 위한 식사로 할 때는 달걀지단도 생략해 버리는 편이다. 그냥 끓일 때 국물에 달걀을 풀어버리는 편이 사실 훨씬 더 내 취향에 가까운 방식이기도 하고. 떡만둣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만두인데… 이번에 사용한 만두는 이마트의 피코크 생돈육 ..
오랜만에 집에서 어묵 우동 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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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닭볶음탕에 넣으려고 산 우동 사리가 남아서 그걸로 어묵 우동을 해 먹었다. 고명은 오로지 어묵뿐인 어묵 우동! ……근데, 대체 정신을 어디다 뒀는지 중요한 잡채말이어묵과 유부주머니를 쏙 빼먹음. OTL 으흐흑!! 아니 왜 있는 걸 못 쓰고 그래 나놈아…!!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심해지는 깜빡증 때문에 조금 우울해지기는 했지만, 우동 자체는 맛있어서 기분 풀렸다.
말복 맞이 닭볶음탕, 고구마와 우동 사리, 떡 사리 추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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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4일, 수요일)가 말복이었다. 말복을 맞아 뭘 먹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그냥 닭볶음탕을 해 먹기로 했다. 단, 이번에는 닭다리만을 써서 하기로.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장 닭다리 북채 1㎏을 주문해 새벽 배송으로 받아두었고. ── 딱히 닭고기 부위에 좋고 싫고가 없는 편이지만, 집에서 해 먹을 땐 닭 전처리할 걸 생각하니 닭다리만 있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더라. 이번엔 닭볶음탕에 당근을 넣지 않았다. 당근 대신 감자와 고구마를 더 넣었다. 히히! 그렇다. 내 닭볶음탕에는 감자는 기본이고 거기에 고구마와 우동 사리, 떡 사리가 들어가 줘야 한다. 매콤하고 짭조름한 닭볶음탕 양념과 달콤한 고구마가 어찌나 꿀조합인지. 진짜 닭볶음탕 집에서 할 때 고구마 한번 넣어보는 걸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
새벽에 느닷없는 가래떡 떡볶이 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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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몸이 좀 아팠더랬다. 덕분에 먹는 것도 살짝 부실해질 수밖에 없었는데, 한 이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계속 반복하다 아까 밤에 잠에서 깼더니 몸이 한결 개운해져 있어서 한시름 덜었는데, 그간 부실하게 먹은 식사 탓인지 새벽에 무지막지하게 배가 고파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뭔가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 먹기에는 시간적으로도 아직 컨디션도 좀 문제가 있어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가래떡 떡볶이를 해 먹었다. 유튜브 백종원 님 채널에 올라온 레시피로 하면 10분도 안 걸리니까.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요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냉동실에 늘 쟁여두고 있는 가래떡을 꺼내어 휘리릭 뚝딱 완성! ……근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좀 맵게 된 것 같아서 물론 맛은 있었는데, 덕분에..
아무래도 더위에 벌써 몸이 지친 듯하여… 닭볶음탕 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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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고 습하고 그래서 자꾸 체력이 축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나날이 이어지는 터라 이대로는 진짜 안 되겠다. 뭔가 몸을 보양할 수 있는 걸 해 먹자! 싶어서, 부랴부랴 쿠팡으로 닭볶음탕용으로 닭을 주문했다. 그리고 호다다닥 있는 재료로 냉장고도 비울 겸하여 간단하게 휘리릭 완성. ……잠깐 한눈팔다가 살짝 오버쿡 되는 바람에 감자가 살짝… 그래도 다행히 세이프. 나는 닭볶음탕을 먹을 때 반드시 감자와 고구마가 같이 들어가는 걸 선호한다. 닭볶음탕의 매콤한 양념과 달콤한 고구마의 조합이 어찌나 꿀맛인지!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 갑작스럽게 해 먹느라, 우동 사리를 넣는 걸 깜빡했다는 점이랄까… 닭볶음탕에 우동 사리를 빼 먹다니… 아… 이런 실수를 다 할 줄이야. OTL 돌아오는 초복에는 꼭 우..
오랜만에 카레 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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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고 장마철이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입맛이 묘하게 뚝 떨어질락 말락 하는 때에, 난 그때마다 꼭 찾아 먹고 입맛을 되찾는 음식이 있는데 그게 바로 카레다. 되도록 내 취향껏 직접 만들어 먹지만, 여유가 없으면 배달이라도 시켜서 꼭 먹어줘야 한다. 레토르트 이런 거 말고. 이번에 카레 하면서 돼지고기를 평소와 달리 카레용으로 썰어서 파는 고기를 사서 넣어봤는데, 이거 장보기 완전 실패했다고 본다. 원래는 돼지고기 등심이든 안심이든 덩어리로 사서 내가 취향에 맞는 크기로 직접 썰어서 요리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좀 귀찮아서 손 좀 덜자고 한 일이 이렇게 후회막급일 줄이야… 고기를 너~무 짜잘~~~~~~~~~~~하게 썰어놨어 옘병… 고기 누가 썰었는지 모르겠는데, 참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사람인지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