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근 자주 해 먹게 되는, 김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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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이제 곧 증오스러운 장마철이다.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음식 중 하나가 전─부침개─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전 1순위가 감자전, 2순위가 김치전이다. 그중 차애라 할 수 있는 김치전을 최근 들어 꽤 자주 해 먹고 있다. 무섭게 치솟는 기온은 무시하고 에어컨 빵빵하게 켜둔 후 땀 좀 흘려가며 열심히 김치전을 부치는 나.(…) 요즘은 프라이팬에 하나 가득 부쳐서 접시에 덜어 찢어 먹는 행위가 너무 귀찮아서, 애초에 조그마한 사이즈로 여러 장 부쳐 먹는 스타일로 바꿔봤다. 일단, 부칠 때도 편하고 먹을 때도 편해서 나도 그렇고 H도 좋아하는 분위기다. 진작 이렇게 부칠 걸 그랬나 봐.
가시제거연구소 : 「고등어밥상 핑크라벨」로 고등어 무조림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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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느닷없이 고등어 무조림이 먹고 싶었다. 아주 개연성이 없는, 뜬금없는 전개도 아닌 것이 당시에 읽던 소설에서 주야장천 고등어 무조림 염불을 외워대던 탓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등어와 살짝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하게 잘 졸여진 무! ──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고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덕에 바로 관련 재료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생선을 무척 좋아하지만 가시를 발라내는 기술이 제로에 수렴한다. 그래서 함께 식사하는 가족이나 지인들이 보다 못해 답답해져 대신 가시를 발라주고는 했는데, 이번에 고등어를 산 네이버 스토어 『가시제거연구소』는 생선을 손질하면서 가히 장인정신(?)으로 가시까지 전부 제거해서 파는 곳이다. 만일 가시가 나오면 100% 환불이라고 자신만만하더라고. 그래서 조..
이번 주 내내 거의 파스타만 먹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나폴리탄 스파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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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폴리탄 스파게티 그 특유의 싸구려인 듯 아닌 듯한 맛이 나는 참 좋더라. 그리고 산미가 조금 강한 케첩을 쓰는 것도 좋고, 절대 고급 요리와는 거리가 아주 먼 요리임에도 아이러니하게 비싼 고급 버터를 아낌없이 뭉텅뭉텅 넣어서 조리해 먹는 나도 뭔가 나폴리탄 스파게티스러운 느낌? (뭔 개소리…) 이번에 재료로 쓴 피망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먹는 내내 피망 특유의 그 향이 짙게 풍겨 진짜 내 취향이었다. 근데, 이상하게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아무리 먹어도 식사라는 느낌이 안 든단 말이지…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오랜만에 파스타 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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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스타의 메인은 돼지고기와 양파… 돼지고기와 양파의 비율을 거의 동률로 넣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내 취향의 소스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양도 많아서 소분하여 냉동실에 쟁여두었기에 앞으로 한 며칠 파스타만 줄기차게 먹을 수도 있을 듯. 어쨌든, 오랜만에 직접 해 먹는 파스타라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다만… 위에 뿌린 치즈가… 아니, 그레이터로 직접 갈아 먹는 고형 치즈가 아직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다 먹고 또 사둔다는 걸 깜빡 잊고 있었던 모양. 평소 혐생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내 정신머리가 또 이래요 아주. 어흐흑! 아쉬운 대로 나폴리탄 스파게티나 피자에 뿌려 먹는 가루형 치즈는 있길래 그거 뿌려줬다. 부랴부랴 치즈 주문했으니 오늘은 제대로 치즈 갈아서 뿌려 먹어야겠당! 히히
진짬뽕 어묵탕, 아직도 종종 해 먹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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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진짬뽕 어묵탕 관련 글이 벌써 꽤 쌓였는데, 사실 그동안 꽤 종종… 아니 자주? 해 먹고 있었다. 해 먹는 종종 블로그에 올렸다가는 정말 뇌절의 뇌절이 될 것 같아서 사진 찍는 것조차 그냥 넘어가 버린 적도 상당히 있었을 정도로 정말 자주 해 먹었던 것 같다. 매번 먹으면서도 나는 왜 이 진짬뽕 어묵탕에 질리지도 않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먹으면 먹을수록 얘가 너무 내 취향이라서… 게다가 애초의 레시피인 삼호어묵 말고, 우리나라에는 정말 다양한 어묵 제품이 있고 매번 이 어묵 저 어묵 바꿔가면서 진짬뽕에 넣어 먹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더라. 어묵에 따라 미미하게 맛도 좀 변화하는 것도 질리지 않는 데에 한몫 단단히 했을지도. 하여튼, 언제 어떤 어묵을 넣든 변함없이 내 취향이라..
주말을 맞아 보쌈을 해 먹었다! 통삼겹 수육 보쌈 with 겉절이 & 무말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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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오늘은 요즘 소소하게 덕질 중인 세븐틴(SEVENTEEN)의 일본 오사카 콘서트가 있는 날이다.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져서 콘서트가 열리는 곳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볼 수가 있더라. 그런데, 그런 좋은 게 있는 줄도 모르고 위버스 알림 무시했다가 지난 서울 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티켓을 파는 줄도 모르고 지나쳤던 참사를 겪었던 터라 이번에는 제대로 결제 완료. 보쌈 먹었다는 글에 갑자기 웬 콘서트 얘기냐면, 오늘의 콘서트를 위해 주말이기도 하겠다 몸보신(?)을 위해 토요일 저녁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삶아 보쌈을 해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뭔가 쓸데없이 장황한 이야기가 되어버렸구먼. 하여튼, 수육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터라 금요일 오후에 장 볼 때부터 이때만을 기다려왔다.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