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 플레이 3일 차를 맞이한 날, 접속하자마자 너굴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서 5월 7일까지 특별한 투어를 기획했다는 너굴.
살짝 호기심이 생기긴 했으나, 일단 우리 섬 라온제나도를 더 알아가는 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여겼기에 투어는 일단 미뤄두기로 했다. 사실, 정체 모를 특별한 투어에 참여해도 겜알못 그 자체인 내가 뭔가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크기도 했고.(…)
하여튼, 이것저것 파밍도 하고 2일 차에서 주문했던 잠수복도 도착한 기념으로 한참을 잠수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저녁때쯤 해서 용기를 내 비행장으로 향했다.
시작부터 소지품을 전부 저당 잡힌 채 떠나는 여행이라니… (*´⌒`*)
겜알못에 쫄보인 나는 벌써 겁이 나는 것이에요.(…)
뭔가 준비도 제대로 되어있는 듯한… 로드리의 설명만 들으면 꼭 한번은 !긴급 탈출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
그런데 겁먹고 불안에 떨었던 것만큼 그렇게 어려운 미로는 아니었다.
괜히 겁먹었네…(…)
생각해 보면, 모동숲이라는 게임 자체가 막 엄청나고 대단한 게임 피지컬과 뇌지컬을 요구하는 그런 게임은 아니었으니까.
그보다 운이 좋았던 게,
사다리 레시피를 빠르게 획득했다는 점!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사다리의 DIY 레시피를 얻으려면 박물관 건설, 상점 건설 후 3명의 주민이 추가로 이사 오게 될 때, 다리 설치하고 집터 정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 너굴에게서 얻을 수 있다는 모양이다.
그런 사다리의 레시피를 운이 좋게 때가 맞아 3일 차 만에 얻게 된 것!
── 그렇게 의외의 행운과 함께 미로를 공략해서 골인 지점에 도착해 보니,
이름처럼 낯선, 낯선고양이 씨를 만나게 되었다.
동물의 숲 관련 게임도 이번 모동숲이 처음인 나는, 이 낯선고양이 씨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해서 나중에 또 만나는 날이 오겠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두는 건데…… OTL
어쨌든, 미로를 클리어한 건 클리어한 거고,
소중한 벨 교환권은 꼭 챙겨야지!
벨 교환권까지 완벽하게 모두 챙겨야 완전히 클리어한 게 아닐까 싶은…
그렇게 3일 차에 처음 겪은 특별한 여행은, 뜻밖의 수확이었던 사다리 레시피와 벨 교환권을 얻으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4일 차),
낯선고양이 씨가 가방을 선물로 보내왔다.
그리고 바로, 방안에 장식. *•.❥*.꒰๓´͈ ˘ `͈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