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때늦은 모동숲 플레이 3일 차 기록, 인명구조 편.(…?)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5월의 라온제나도. 2일 차에 주문한 잠수복이 우편으로 도착하여 바로 입고 해변으로 달려갔더니, 웬 수상한 녀석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때만 해도 죠니라는 동물 친구에 대한 지식이 일절 없었던 터라 많이 당황했더랬다.
처음에 말을 걸면 조난당한 주제에 잠꼬대만 늘어놓아서 약 대여섯 번은 꾸준히 말을 걸어 줘야 하더라.
드디어 깨어난 죠니.
통신 장치(스마트폰)만 있으면 조난당한 자신을 구하러 와줄 거라 자신만만한 죠니지만… 아무리 봐도 상태가 영 삥뽕해 보이는…(…)
아니나 다를까,
고장 났어요…!
이쯤 되면 아무리 겜알못이라도 눈치챌 것이다. 산산조각 나 사라진 ‘통신 장치 부품’을 찾아야 하는 건 결국 나라는 걸.(…)
……그것 보라지. ㄟ( ▔∀▔ )ㄏ
통신 장치 부품은 해변 어딘가에 묻혀 있을 거라는데, 역시 생각 이상으로 어렵지 않은 퀘스트다. 그냥, 평소 해변에서 바지락 캐듯이 삽으로 흙을 파내면 되는 걸 테니까. 해변을 거닐다 보면 가끔 물줄기를 뿜어내는 포인트가 있는데, 평소엔 바지락이 있다는 뜻이지만 죠니가 온 날은 높은 확률로 통신 장치 부품이 나오더라.
5개 전부 획득!
다 모았으니 바로 죠니에게 가져다줘 보도록 하자.
놀랍게도 스크린샷은 건너뛰었지만, 죠니는 꽤 유능한 놈인지 통신 장치 부품을 받자마자 바로 고쳐서 구조요청을 보냈다. 그리고 강호의 도리(?)를 아는지,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 참고로, 다음날 도착한 죠니의 선물은 ‘네덜란드 모자’였다. ……언젠가 쓸모 있는 날이 있겠지 싶은 채 모동숲 플레이 126일 차를 맞이한 나.(…)
칭호와 마일리지 획득 개꿀! *:・゚✧(ꈍᴗ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