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 플레이 124일 차를 맞은 동린이의 때늦은 3일 차 플레이 기록.
안내소의 너굴포트로 800마일을 소비해 잠수복을 구매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돈(벨)을 모아서 무파니가 올 때를 기다려 무트코인을 하기 전까지 부족한 벨을 그나마 빨리 모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해산물 채집에 있다고 본다. 대체적으로 해산물은 가격을 꽤 비싸게 쳐주더라… ── 그리고 그 해산물을 잡기 위해서는 바닷속으로 잠수를 해야한다. 잠수를 하려면 또 잠수복이 필수고.
너굴상점이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까지는 그냥 기본 디자인의 Nook Inc. 잠수복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또한, 아쿠아 슈즈도 아직 구입하기 전이었던 터라, 맨발은 좀 불쌍해 보여 낚시로 건진 쓰레기로 만든 장화라도 신겨보았다.
이렇게 잠수 준비가 끝났으면, 바로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보자!!
모여봐요 동물의 숲 : 바다에 잠수하는 방법 세 가지! 수영! 점프! 텀블링!
■ 문어
└ 판매가 : 1,200벨
처음 잡은 해산물은 문어로, 사시사철 잡히는 해산물이라고 한다.
■ 멍게
└ 판매가 : 1.500벨
4월부터 8월 사이에 잡히는 해산물이라고 한다.
■ 따개비
└ 판매가 : 600벨
문어와 마찬가지로 사시사철 언제 어느 때고 잡히는 해산물. 어느 순간부터 1,000벨 이하의 해산물은 잘 안 잡고 그냥 지나치는 터라, 그림자만 보고 대충 유추해서 잡지 않는 해산물이다. 보통 해산물은 수영해서 가까이 다가가면 초록빛 아지랑이 같은 게 어른거리는데, 따개비는 그런 거 없고 잠수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면 그림자도 작은 편이라 구분하기 어렵지 않더라.
■ 수랑
└ 판매가 : 1,000벨
역시 사시사철 잡히는 해산물. 초반 커트라인 1,000벨이라 아슬아슬하게 버려지지 않는 해산물이었으나, 어느 순간 돈독(?)이 올라버린 나는 커트라인을 가든일로 올려버린 덕에 얘도 주머니가 다 차면 비싼 해산물과 바꿔 도로 버려지는 비운의 해산물이 되어버렸다.(…)
■ 소라
└ 판매가 : 1.000벨
3월에서 5월 사이에서 잡히다 한동안 안 잡히더니, 9월부터 다시 잡히기 시작해 11월까지 다시 채집이 가능한 해산물이라 한다. 이 녀석도 커트라인을 가든일로 올려버린 이후로 수랑과 함께 도로 버려지는 비운의 해산물 No.2다.
■ 불가사리
└ 판매가 : 500벨
너무 싫어하는 해산물 중 하나인…(…) 그도 그럴 게, 이 녀석은 초록빛 아지랑이로 비싸 보이는 해산물인 척한다. 가격이 좀 나가는 해산물인 줄 알고 잡았다가 불가사리 나오면 진짜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올 지경… 해산물 파밍 하다 주머니가 다 찼을 때, 가장 먼저 다른 해산물과 함께 바꿔치기해 버려지는 해산물이다.
■ 미역
└ 판매가 : 600벨
10월부터 다음 해 7월까지 파밍 할 수 있는 해산물로, 판매가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이 녀석도 주머니가 다 차면 다른 비싼 해산물과 바꿔치기 당해 버려지는 놈 중 하나다. 하지만, 얘는 초록빛 아지랑이도 없고 그림자가 꽤 커서 잠수해 보면 ‘아, 이 녀석 미역 아니면 말미잘이네’ 하고 그냥 무시해 버리게 된…(…)
그래도 미역은 요리에 필요한 해산물이라 아주 무시해서는 안 될 듯…?
■ 말미잘
└ 판매가 : 500벨
판매가를 보면 알 수 있듯, 너무 싫어하는 해산물 중 하나.(…) 불가사리와 함께 앞서서 버려지는 해산물 중 하나다. 그래도 얘는 불가사리처럼 비싼 해산물인 척(?)을 안 한다. 그나마 그림자나 수면위로 떠오르는 기포 등으로 봤을 때 미역과 종종 헷갈리는데 어차피 미역도 버리는 패라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는 해산물.
■ 성게
└ 판매가 : 1,700벨
5월에서 9월 사이에 잡히는 해산물로, 가격이 상당하기에 잡을 때마다 꽤 기분이 좋은 녀석.
■ 가리비
└ 판매가 : 1,200벨
아무리 바빠도 매일 잠수하려고 노력하는 원인인 해산물로,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하기로.
■ 던지니스크랩
└ 판매가 : 1,900벨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잡을 수 있는 비싼 해산물로, 잡을 때마다 기뻤다… 11월에 만나자…
■ 갯민숭달팽이
└ 판매가 : 600벨
이 역시, 너무 싫어하는 해산물 중 하나. 얘도 불가사리처럼 초록빛 아지랑이가 일렁여 비싼 해산물인 줄 알고 잡아보니 이런 시발(…)인 존재. 이 녀석 역시, 주머니가 다 찼을 때 다른 비싼 해산물 대신 도로 버려지는 해산물.
■ 가든일
└ 판매가 : 1,100벨
어느 순간, 내 해산물 파밍의 기준이 된 녀석. 가든일보다 가격이 싼 녀석은 주머니가 다 찼을 때, 가든일보다 비싼 녀석들로 가차 없이 대체되어 도로 버려지는 운명에 처해진다…
■ 진주조개
└ 판매가 : 2,800벨
판매가가 높아서 잡힐 때마다 정말 기분 좋아지는 녀석으로, 은근 잘 잡혀서 더 좋음.
■ 우무문어
└ 판매가 : 6,000벨
대체 잠수 첫날 어떻게 잡았는지가 의문인 해산물 1.
3월에서 5월 사이에 잡히다 잠시 쉬고 다시 9월에서 11월 사이에 잡히는 녀석으로, 가격이 비싼 녀석인 만큼 움직임이 잽싸서 어느 정도의 요령이 없이는 잡기 어려운데 난 해산물 파밍 첫날에 덜컥 잡아버렸다…
■ 진주
└ 판매가 : 10,000벨
꽤 낮은 확률로 파밍 되는 녀석. 해산물은 아니지만, 머메이드 레시피에 필요한 필수 재료로 사용된다.
■ 대왕거거
└ 판매가 : 15,000벨
대체 잠수 첫날 어떻게 잡았는지가 도무지 의문인 해산물 2.
진짜 첫날부터 어떻게 잡은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대왕거거는 비싼 녀석인 만큼 굉장히 움직임이 빠른 녀석이다. 잠수해서 다가가면 저 멀리 쭉쭉 도망쳐 달아나는 녀석 중 하나이기에, 평범하게 잠수해서 다가가는 식으로는 절대 못 잡는다.
대왕거거 같은 재빠른 움직임을 가진 해산물은, 일단 해수면 위로 도로 올라와 저만치 도망간 녀석의 공기 방울을 확인하고 A키를 누르지 않은 채 이동키만 움직여 천천히 다가가서 거리를 좁힌 후 재빠르게 Y키로 잠수해 쓱싹 잡아채야 한다.
이런 요령이 필요한 녀석을, 난 첫날에, 그것도 단번에 낚아채 버린 것…(…)
진짜 어떻게 한 거냐, 과거의 나…
■ 갯가재
└ 판매가 : 2,500벨
사시사철 잡히는 해산물인데,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에만 잡히는 녀석이다. 근데, 얘도 움직임이 제법 빠른 녀석이라 대왕거거처럼 막 요령이 필요한 건 아니더라도 하여튼 잽싼 녀석임.
■ 연필성게
└ 판매가 : 2,000벨
비싼 가격이라 좋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로, 5월에서 9월 사이에만 잡힌단다.
── 이렇게, 3일 차에 꽤 많은 해산물을 파밍 할 수 있었다. 이날은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비가 꽤 내려서 스크린샷 화면이 그렇게 예쁘진 않은 게 조금 아쉽다. 그리고 새삼 강렬하게 느껴지는 감상. ── 우리 예란트도 처음엔 되게 못생겼었구나…(…)
하여튼, 마지막으로 해산물 가리비와 해탈한이라는 존재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하루에 한 번 가리비를 파밍 하면 해탈한이라는 명언병 걸린 아저씨(…)가 출몰한다. 순순히 가리비를 내어주면 머메이드 레시피나 진주, 아이템 등과 바꿔준다. 그리고 퇴장하기 전에 꼭 한마디씩 명언을 남기고 떠나간다.
그리고 만나는 회차가 누적될수록,
이렇게 마일리지도 획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일명 ‘머메이드 레시피’를 얻으려면 이 해탈한 아저씨를 꼭 만나야만 한다. 진주야 뭐, 위에서처럼 해산물 파밍 하다 보면 낮은 확률로 직접 채집할 수도 있지만, ‘머메이드 레시피’는 아니니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해산물을 열심히 파밍 하다가 주머니가 다 찬 상태에서 가리비를 잡게 되면 해탈한 아저씨가 튀어나오지 않는다. 주머니에 최소한 두 칸 이상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해탈한 아저씨가 출몰하니 유의하도록 하자.
요즘에는 혐생에 많이 치여서 하루에 한 번 꼭 하는 잠수 활동도 제대로 못 하는 지경이다. 그래도 꼭 시간을 내서 가리비 한번 잡기 전까지 열심히 헤엄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해탈한 아저씨가 가리비 교환 대가로 진주만 계속 주는데… 설마, 나 ‘머메이드 레시피’ 다 모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