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링크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로 인해, 루피(돈)가 거의 없는 상태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행복을 전하는 장인 -1- · 내 집 마련의 꿈!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행복을 전하는 장인 -2- · 내 집 마련하고 그지됐네
예전부터 블로그에서 종종 언급했다만, 나는 게임을 할 때 소지금이 적으면 게임하는 내내 불안해서 못 견디는 병(?)이 있다.(…) 그래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나 『어이쿠! 왕자님』 같은 걸 플레이할 때 무조건 치트든 에디트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써서 돈부터 불려놓고 시작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이 젤다 야숨에서는 그런 방법을 사용할 수 없으니, 열심히 직접 돈을 불리는 수밖에.
그러다 문득, 떠올린 좋은 방법.
바로 헤브라의 탑 바로 아래에 ‘눈덩이 볼링’이란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다. 아무리 오랜 시간 젤다 야숨 관련 영상을 봐왔더라도 이런 잔 지식(?)은 기억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이라 하테노 마을의 빈집을 사고 파산 직전까지 가서야 겨우 생각해 낼 수 있었다.
헤브라의 탑에서 아래쪽을 보면 위의 스크린샷 속 해변의 곶처럼 툭 튀어나와 있는 지형을 발견할 수 있다. 맑은 날 오전에 보면 그 근처에 자리 잡은 폰드의 집까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발견했으면, 주저 말고 바로 뛰어내리도록 하자.
시커 타워에서 뛰어내려 도착한 폰드의 집.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고 있는 아저씨 하나가 있는데, 그가 바로 폰드다.
참고로, 폰드 아저씨는 24시간 내내 저렇게 눈덩이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듯하니 아무 때나 와서 눈덩이 볼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 미니 게임이라 그런 것 같은데, 폰드 입장에서 보면 이거 완전 저주 아냐…?(…) 멀쩡한 자기 집을 눈앞에 두고도 추운 바깥에서 주구장창 눈덩이만 만들고 있어야 하다니…
하여튼, 눈덩이 볼링을 하기 위해 폰드 아저씨에게 말을 걸자.
참가비로 20루피가 소모된다.
눈덩이를 굴릴 기회는 두 번 주어지는데, 단번에 성공하면 스트라이크. 두 번에 걸쳐 성공하면 스페어. 물론, 스트라이크 쪽이 상금은 더 크기에 열심히 스트라이크를 노려주도록 하자. ── 내가 왜 루피(돈)를 벌기 위해 굳이 이 도박 같은 눈덩이 볼링을 선택했냐면, 높은 확률로 스트라이크를 낼 수 있는 일종의 ‘요령’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요령’이란 게 바로, 눈덩이를 들고 폰드의 등 뒤로 가서 적당히 자리를 잡고 폰드의 머리에 눈덩이를 놓아주면 되는 것이다. 근데 이게 폰드와 일직선으로 서서 굴리라는 사람도 있고, 폰드의 뒤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져서 굴리라는 사람도 있고 좀 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중요한 건 폰드의 바로 뒤라는 점.
나는 약간 오른쪽에서 놓았더니 단번에 스트라이크 성공했다.
근데, 이것도 확률이 있는지 이게 무조건 필승의 방법은 아니고 그냥 높은 확률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낼 수 있는 듯?
하여간에, 처음부터 스트라이크에 성공하면
이렇게 ‘프리즈 로드’를 준다.
참고로 무기 주머니가 가득 차 있는 상태라면, ‘프리즈 로드’ 대신 원래의 스트라이크 보상인 골드 루피(300루피)를 주고 끝이니, ‘프리즈 로드’를 원한다면 눈덩이 볼링 시작 전에 무조건 무기 주머니 한 칸을 비워두도록 하자. ……이건 경험담이다.(…) 무기 주머니 비우는 거 깜빡하고 시도했다가 ‘불러오기’ 해서 다시 시도했더랬다.
소중한 ‘프리즈 로드’는 현관문도 없는 무방비한, 집 무기 스탠드에 보관해 두고 다시 폰드의 집으로.(…)
스트라이크 해버리면 넘나 기분 좋고 시원한 것…!
스트라이크의 보상은 골드 루피(300루피).
스페어의 보상은 실버 루피(100루피)이다.
스페어만 해도 제법 큰 돈이니 열심히 눈덩이를 굴려 볼링을 해주도록 하자. 꼭 스트라이크나 스페어가 아니더라도, 9개 정도도 보라 루피(50루피)를 상금으로 주니 손해 보는 게임은 아니다. 참가비인 20루피보다는 더 버니까…
스트라이크 하는 게 재미있어서 영상을 찍고 또 찍고.(…)
그런데 이번엔 좀 아슬아슬한 스트라이크였다. 마지막 하나가 쓰러질락 말락 간을 봐서……
어쨌든,
이렇게 쭉쭉쭉쭉 스트라이크를 쌓아 열심히 루피를 눈덩이처럼 불려주니 넘나 신나는 것!!
결국 집을 구매하기 전보다 더 많은 돈인 4000루피 이상을 손에 쥐고 나서야 눈덩이 볼링을 그만둔 나였다.
자!
이제 수중에 루피(돈)도 넉넉해졌으니, 허름하고 텅 빈 집을 본격적으로 꾸며주도록 해볼까?!
── 투비컨티뉴!!
아,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폰드는 24시간 눈덩이나 만드는 저주(?)에 걸린 것 같으니 그의 집은 언제든 무상으로 링크를 침대에서 재울 수 있다. 물론, 순전히 내 착각으로 폰드가 침대를 차지하고 있다면, 바로 근처에 모닥불이 있으니 어쨌든 쉴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