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한다. 계절을 가리지 않을 만큼.
그래서 우리 집 바로 근처에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판매점이 고루고루 세 군데나 생긴 게 너무 기뻐서 미칠 지경이다. 집 근처 잠깐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주변 한 바퀴 쓱 돌며 각 판매점에서 골고루 아이스크림을 잔뜩 쟁여서 집으로 돌아오는 패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중.
그도 그럴 게, 세 점포가 모두 메이커(?)가 달라서 여기 있는 아이스크림이 저기엔 없고 저기엔 없던 게 또 여기엔 있고 이런 식이라서… 그 점이 또 너무너무 좋아!!
어쨌든,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순회하면서 꼭 장바구니에 집어넣는 게 바로 아이스바나 하드 같은 빙과류. 개인적으로 빙과류를 가장 좋아하고 그다음이 바로 콘 계열, 그 외의 기타 등등은 골고루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빙과류에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 맛 나는 아이스크림이 참 많다. 웬만한 건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맛은 아무래도 복숭아 맛.
최근에는, 아니 꽤 오래전부터 해태 폴라포에 푹 빠져있었는데, 그동안엔 폴라포 포도와 폴라포 스포츠만을 먹어오다가 드디어 세 번째로 생긴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폴라포 피치를 팔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피치피치 한 색감…
생각보다 옅은 색감인 듯하지만, 맛은 또 연하지 않다. 그렇다고 강렬하게 찐한 건 아니고, 적당히 기분 좋은 복숭아향이 사각사각 씹어먹을 때마다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게 밸런스가 참 좋다고 여겨졌다. 마무리로 맨 아래에 녹은 주스(?) 한 모금까지 쭉 들이켜주면 마무리까지 완벽!
당분간 폴라포 피치에 집중하겠지만, 그래도 포도와 스포츠도 결코 포기할 수 없겠지…
나도 밸런스가 중요한 듯하다.
그나저나 이제 남은 건 폴라포 커피인가… 솔직히 폴라포 피치 옆에 폴라포 패션프루트도 있었는데 폴라포 커피는 세 군데를 다 돌아다녀 봐도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더라. 아니 이게 그렇게까지 귀할 일이야…? 폴라포 커피를 먹기 위해 대용량을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도 없고… 우리 동네 아이스크림 판매점 사장님들 힘 좀 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