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럴 일은 극히 드물지만, 입맛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주기적으로 간단하게 먹을 요리를 한 번에 잔뜩 해서 쟁여두는 작업을 하고는 한다. 그게 높은 확률로 매번 김치볶음밥인 거고. 솔직히, 귀찮아서 뭘 해 먹기 싫고 그럴 땐 냉동고에서 김치볶음밥 쟁여둔 걸 꺼내 데워먹으면 진짜 개꿀이니.
김치볶음밥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때에 따라 또는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 햄, 스팸, 소시지, 베이컨, 돼지고기 다짐육, 참치 등…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건 소시지다. 그렇게 매번 대량으로 볶은 김치볶음밥을 전용 용기에 차곡차곡 나눠 담아 냉동고로.
소분하기 전에 일단 시식.
이번에도 달걀프라이는 귀찮아서 생략.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굳이 없어도 맛있는 게 또 김치볶음밥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맛있으면 됐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