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지만 어딘가 살짝 미묘하게 모자란 느낌이었던 이마트 노브랜드 착즙 사과주스【🔗관련링크】에서 살짝 실망했다가, 착즙 주스는 아니지만 같은 브랜드의 주스인 데다 좋아하는 과일의 맛이었던 터라 기대가 컸으나 개같이 멸망실망해 그대로 전부 쏟아버렸던 복숭아 백포도 주스【🔗관련링크】 이후로 정착한 주스가 바로 이 ‘착즙 오렌지 주스’다.
사실, 이 ‘착즙 주스’ 시리즈에 사과, 포도, 오렌지, 백포도, 석류 등 종류가 제법 다양했으나 결국 내가 정착한 건 ‘오렌지’였다는 얘기다. 사실 포도도 땡겼는데 후기를 보아하니 너무 밍밍하다나 어쨌다나… 아무리 착즙이라고 해도 맛이 너무 연하면 좀…(…)
그래서 고르고 골라 착즙 오렌지 주스를 한번 먹어봤는데, 이게 또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정착!
오렌지 특유의 미미하게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는 게 특히 좋았다.
당도도 적당히 달달하면서 지나치게 달지도 않은데 그에 비해 맛은 또 진한 편이라 지금까지 박살 나 있던 내 환상─유럽 과일 어쩌고저쩌고 지중해 웅앵(…)─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매일 아침 한잔씩 마시면서 역시 유럽 과일 어쩌고 일조량 어쩌고 지중해 어쩌고 하고있는 내가 있다.
어쨌든, 이마트 노브랜드 착즙 오렌지 주스는 주변에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음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