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갖기 플래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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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확률로 사육장과 닭장 때문에 하루라는 시간이 매번 부족하고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진짜 조만간 레벨 낮은 동물이랑 닭들 다 처분하든가 해야지 원… ── 어쨌든, 이러한 상황 때문에 ‘예란트’는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늘 거의 12시 넘어서이다.
어쩔 때는 새벽 2시까지 집에 못 가서 목장 한가운데에서 강제로 귀가해버리며 다음 날로 넘어가는 날도 진짜 부지기수.
그래서 그런가,
‘잭’이 심각한 얼굴로 귀가한 ‘예란트’를 다짜고짜 혼내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대놓고 확답을 내놓는 대신, 이런 식으로 대꾸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과연… 기본적으로 마음이 넉넉한 ‘잭’은 바로 이해해준다.
그제서야 제대로 된 사과 메시지 선택지가 뜨는.
나 같았으면 처음부터 변명하지 말고 그냥 사과부터 대뜸 박아놓고 변명은 그 후로 차차 미뤘어도 됐다고 바가지를 더 박박 긁어댔을 텐데 우리 ‘잭’은 진짜 태생이 대인배인 듯하다. 이런 성격의 사람이 인생의 동반자라니… ‘예란트’ 너 진짜 결혼 한번 잘했다…!
확실히… ‘잭’이 평소에 엉뚱한 언행을 보이는 캐릭터이기는 한데, 깊게 들여다보면 이렇게 속이 깊고 이해심이 넓은, 진짜 진국 중의 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남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본 이벤트 모음 영상만으로 그 엉뚱함에 무작정 끌려 충동적으로 결혼 상대로 점찍었다만.
결혼 후에 등장하는 진심 어린 대사들도 그렇고, ‘잭’은 정말 참된 인생의 동반자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플러팅에도 진심인 ‘잭’의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지만. 이렇게 진정성 있고 차분한 대사를 치는 ‘잭’도 너무 좋더라. 그래서 그런지, 이 게임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 바로 ‘성우’ 기용이랄까. 주민들마다 성우들이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야아~” “응” 뭐, 이따위 감탄사만 내고 있으니… ‘잭’ 목소리도 좋아 보이는데 대사를 좀 제대로 쳐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