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며칠 전에 기어코 내 손에 들어온 나의 마지막 위시 주민, 잭슨 의 아미보 카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아미보 카드 5탄 : 잭슨 나왔다!! 이제 진짜 여한이 없다…
그토록 신포도처럼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은 척하던 잭슨 의 아미보 카드가 손에 쥐어졌는데, 어떻게든 직접 써서 어떻게든 실물을 영접하고 싶은 게 덕후라면 당연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이미 꽉 찬 우리 섬 주민으로 새롭게 들일 수도 없고…
그렇다면 방법은, 해피홈에서 호출하여 별장을 꾸며주거나 우리 섬 카페 비둘기 둥지에 초대하는 수밖에!
그래서,
오늘은 우선 가볍게 카페에서 커피나 한잔하며 담소를 나눠보기로 했다.
프로콘은 NFC 영역 위치가 달랐구나…
와! 두근두근!! (*ꈍ꒳ꈍ*)
짜자잔!!
드디어!!
잭슨 이!!
내 눈앞에!!!!!!!!!
너무 설레서 첫인사 하는데 위치 선정 개 같이 실패. OTL (…)
잭슨 얼굴이 안 보여…! 어흐흐흐흑… 첫인사였는데에에에에에에~!
깊게 좌절했지만, 바로 진정하고 맞은편에 앉아서 다시 대화.
그래, 나한테는 이게 잭슨 과의 첫인사다…
다른 섬에도 커피는 마스터 가 타 줘서 그 맛이 그 맛인 거 뻔할 테지만, 잭슨 이 그렇다니 그런 거겠지!
그보다!
여러분!!!!
잭슨 송곳니 좀 보세요…!
진짜 잭슨 은 덕후의 심장을 후드려 패는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거 아니냐.
일단, 고양이 주민에다가 안경 캐릭터에, 오드아이까지…
거기에 웃을 때 드러나는 두 송곳니까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잭슨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
그렇지…
잭슨 도 느끼함 성향 주민이었지… ㅋ…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어흑!
모동숲은 왜 섬 하나에 동물 주민을 열 명밖에 못 살게 한 거야?!?!?!?
아 갑자기 억울해서 창자가 뒤집어질 것 같음…
Oh… 쏘 스윗 앤 젠틀… 베리베리 나이스…
아주 나이스……
주로 너굴 마일리지+ 미션 때문이지만, 자주 드나들긴 하지…
하지만, 잭슨 과의 공통점이 그것이라면 아무리 T 성격의 소유자라도 여기선 거짓말할 듯!
가끔 드러나는 허당미도 드러내 주고…
이 만남, 아주 개혜자였네…
아미보 님, 좋아요… 매우 좋아요…
느끼함 성향의 주민들은 대체…
커피에 시럽 안 넣으면 못 먹는 데다가 주기적으로 바닐라라떼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나로서는 공감이 잘 안 가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근데 마시는 건 달달한데 왜 인생은 이렇게 씁쓸한 것인지 누가 설명 좀…(…)
가끔 기술이 막 발전해서 장르소설 속 가상현실게임의 NPC들처럼 동물의 숲 게임도 언젠가는 자유자재로 플레이어와 서로 대화를 주고받고 그럴 수 있는 세상이 오긴 하겠지?? 굳이 가상현실게임까지 안 가더라도, 지금 AI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서로 대화하는 정도는 조만간 가능하지 않으려나???? (진짜 잘 모름)
이렇게 플러팅해놓고 내일 해피홈에서 불렀는데 우리 예란트 못 알아보면 저주할 거야…(?)
── 이렇게, 꽤 오랜 시간 그냥 하염없이 잭슨 과 마주 앉아 카페 안에서 버팅기고 있었던 것 같다.
모동숲 특유의 생각보다 많이 부족한 스크립트 양 때문에,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는 잭슨 을 앞에 두고도 그저 하염없이 기쁘고 좋아서 그냥 마주 앉아 계속 말을 걸고 또 걸었던 것 같다. 아… 진짜 이대로 기존의 주민 유지하면서 잭슨 하나만 더 새로운 주민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 같은 거 진짜 없나… 으흐흑…
닌텐도야, 다음 시리즈에서는 주민 허용 숫자 좀 대폭 늘려다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