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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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14일)에 행해진 우리 섬 라온제나도의 주민들 집 내부 인테리어를 리폼한 결과물을 기록하는 시리즈, 그 두 번째 포스팅! ──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리폼을 진행한 순서는 그저 단순히 우리 섬에 터를 잡은 순서대로일 뿐이다. ── 그래서 오늘은, 부케 와 시베리아 , 쭈니의 차례!
주민들 집을 리폼하고 싶으면 안내소의 너굴 사장을 찾으면 됨.
부케 를 불러 허가를 받고 시공 착수 및 완료!
시공이 완료되기 전에 기대하는 주민들 반응을 보다 보면 뭔가 내가 직접 리폼했지만, 나도 같이 기대되는 기분.
그리고 날이 밝아, 다음 날!
오전 일찍 접속했는데, 다행히도 부케 는 이미 일어나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돌 성향의 주민이라 그런지, 사랑스러운 말을 재주 있게 잘하는 예쁜 아이.
부케 의 집은 기본적으로 별이 빛나는 벽과 파티 바닥을 우선 깔아놓고 가구를 배치해 보았다. 그리고 키포인트로 노란 별님 러그. 이상하게 아이돌 성향의 주민들에게는 자꾸 머메이드 시리즈 드레스를 선물해 왔더랬다. 부케 도 이미 한 벌 갖고 있을 텐데… 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입어주더라.
어쨌든, 아이돌 성향! 하면 뭔가 머메이드 시리즈! 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인식이 내 안에 있더라. 그래서 일부 가구는 본래 부케 가 갖고 있던 큐티 시리즈 가구를 그대로 계승해 배치했고, 몇 개는 머메이드 시리즈로 바꾸어버렸다.
그런데, 내가 조명 색상을 변경하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집안에서 부케 가 좀 많이 어둡게 나온달까 진하게 나온달까…
조명 하나 다시 조절하자고 9,000벨 내고 다시 리폼해 주기도 좀 뭐해서, 나중에 저 인테리어가 질려서 새로 바꾸어주고 싶어지면 그땐 실수하지 말고 빼먹지 말고 제대로 하자는 마음을 가져본다.(…)
그다음 주자는, 시베리아 !
이미 우리 섬을 떠난 소면 을 제외하면 내가 유일하게 마일섬에서 데려온, 그래서 뭔가 더 애착이 가는 듯도 한 시베리아 다.
가볍게 본인의 허락을 받아 착공 및 완료.
이미 오래전에 개발진에 의해 정해진 대사겠지만, 나름대로 노력한 걸 알아주는 듯한 말에 치유받는다…
그리고 다음 날,
안타깝게도 접속했을 때 시베리아 는 집밖에 있어서 바로 리폼된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시베리아 와 스피카 를 제외한 모든 주민의 리폼된 인테리어를 확인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난 저녁 무렵.
그저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시베리아 가 예란트 를 부르며 달려오더니,
집에 초대를 하는 게 아닌가…!!
불감청 고소원이라 했다.
알아서 집안 구경을 시켜준다니 이렇게 반가울 데가!
시베리아 는 뭔가 생일(12월 18일)도 그렇고, 기본 복장이 스노 스웨터였던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겨울을 상징하는 인상이 강했다. 비가 오는 날에 들고 다니는 우산도 눈꽃 우산이었고… 애초에 집에 난로가 있었으며, 처음 만났을 때의 말버릇도 ‘콜록콜록’이었던 터라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시베리아 네 집 안 인테리어를 시작했을 때, 무조건 ‘겨울’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갖고 임했던 터라 벽지는 처음부터 눈 내리는 벽으로 결정이 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이다.(…) 사실, 그동안 시베리아 네 집을 방문할 때마다 벽지가 눈 내리는 벽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던 터라;;
거기에 바닥에 눈꽃 러그까지 추가해서 포인트 추가!
그 외에는 그냥 대충 손이 가는 대로 꾸며주었다.
아, 물론 난로는 당연히 유지했고.
그나저나, 뭔가 멋진 거 장식해 주고 싶어서 전갈자리 램프를 난로 위에 올려놓긴 했는데, 전갈자리랑 겨울이랑은 상관이 없네…
뭐, 됐다 치자!
참고로 눈 내리는 벽은 진짜 눈이 내리고 있는, 움직이는 벽지라서 짧게 영상도 쪄봤다.
자 이제 오늘의 마지막 주자, 쭈니의 차례!
역시 가볍게 허락을 받아 착공 및 완료.
그나저나… 쭈니와 톰슨 이 같은 느끼 성향의 주민이다 보니 하루에 같은 말을 두 번 듣게 되는 경우가 꽤 잦다. 이번 대사도 하필 말버릇까지 쭈니가 옮은 덕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말이 흘러나왔네. 닌텐도 후속기기가 나오면 차기작도 언젠가 나올 텐데, 차기작에서는 제발 주민들의 대사 스크립트 양 좀 많이 늘리고 다양했으면 좋겠다.
쭈니는 내가 처음으로 아미보 카드를 통해 우리 섬에 데려온 주민이라 그런지 또 그 의미가 꽤 상당하다. 그래서 이런 대사를 마주하게 되면 뭔가 이유도 알 수 없이 그저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종종 있다. 톰슨 과 같은 느끼 성향의 주민이라 할지라도 뭔가 결이 다른 감동이 있달까…
그렇게 날이 밝고, 접속하자마자 쭈니의 말버릇이 ‘우롸챠’로 변해버리는 과정을 직관해 버린 나. OTL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여름휴가, 온종일 모동숲만 하다 날이 저문 일상 (440일 차)
얼떨결에 감사 인사를 받으면서도 그러려면 네가 집 안에 있어야 하지 않겠니, 하고 속으로만 태클을 걸어본다.
그보다 우롸챠 집어치워 제발…
뭐, 저 말버릇은 다행히도 다음날인 어제(16일, 화요일) 바로 고쳐졌다.
그리고 일과 루틴을 다 마쳤을 즈음 해서 쭈니가 집에 들어가 있기에 얼른 방문.
쭈니네 집은 리폼할 때, 기존 콘셉트를 지켜주고 싶었다.
기존에 너무 잘 꾸며둔 집안이었기에 뭔가 더하고 덜하고 하기가 싫었던 터라…
그 잘 꾸며둔 집안을 내가 물고기며 곤충이며 그저 팔아달라는 대로 등신처럼 거절도 못 하고 팔아치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렸지만.(…) ── 뭐, 과거의 업보는 지금이라도 청산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래서 기존 콘셉트인 카페 같은 느낌은 유지하면서 좀 더 ‘집’이라는 느낌을 더 강하게 강조해 봤다.
기존은 너무 ‘카페!’라는 주장이 강했던 느낌이라서.
그러다 보니, 뭔가 좀 심심한 느낌이 드는 듯하여 벽지 뒷마당 벽으로 포인트를 줘봤다.
그랬더니 나름 만족스러워진 느낌?
……사실, 쭈니네의 진짜 키포인트는 바닥에 깔린 비스킷 러그지만.(…)
자, 이렇게 주민들 집 리폼 후기 시리즈 2편이 마무리되었다.
다음은 시리즈 3편이자 마지막인, 미첼 과 스피카 , 미애 의 차례.
뭐, 그 와중에 스피카 관련해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고 아직 해결이 되었는지 아닌지 확신은 못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주민들 집 리폼 2일 차, 스피카의 상태가 이상하다 (441일 차)
부디 스피카 에게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어 얼른 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을 신나게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주민들 집 리폼 기록 🏡 -1- 차둘 · 톰슨 · 피터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