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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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요 동물의 숲 : 드디어 우리 섬 주민들 집을 리폼해 주기 시작한 일상 (439일 차)
모여봐요 동물의 숲 : 드디어 우리 섬 주민들 집을 리폼해 주기 시작한 일상 (439일 차)
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오늘은 일요일. 그렇다! 무파니 가 오는 날이자 무주식이 시작되는 날이다. 하지만, 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번 주도 무주식은 그냥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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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14일), 아이다 의 집이 성공적으로 리폼된 것에 고조된 나는,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터를 잡은 순으로 해서 차례차례 주민들의 집을 리폼해 주기로 결심했다. 한번 리폼할 때마다 9,000벨이 나가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여겨져 쭉쭉 진행하기로!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게 있는데, 하루에 한 명만 리폼이 가능하리라 멋대로 지레짐작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하루에 리폼할 수 있는 주민의 수에 제한이 없더라…! 난 꼼짝없이 앞으로 열흘 정도 애가 타리라 여겼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그래서 바로, 순서대로 주민들의 집을 리폼해 주기 시작했다.
최우선 사항은 그동안의 내 업보를 청산하는 것.
그래, 주민들 집에 꼭 하나둘씩 존재하는 물고기와 곤충들을 싹 치워버리는 것이다.
우선 처음은 우리 예란트 와 아이다 와 함께 라온제나도에 시작부터 정착한 초기 주민인 차둘 부터.
차둘 의 허락을 맡았으니, 바로 작업에 착수.
내부 인테리어를 싹 뒤집어엎고 집의 외관도 살짝 손봐준 후,
단단히 기대하고 있는 차둘 을 보며 살짝 찔리는 마음으로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날이 지나, 월요일(15일)이 밝았다.
아침부터 광장에서 마주친 차둘 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니가 나와 있으면 내가 집에 방문할 수가 없잖니…
결국, 일과 루틴도 돌고 집 안에 머물고 있는 다른 주민들의 리폼 상태부터 먼저 확인하다 보니, 어느새 차둘 이 집에 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바로 방문했다.
리폼된 차둘 의 집은, 일단 운동광 성향에 맞춘 운동기구들이 키포인트로 보이겠지만 내 의도는 그게 아니다. 내가 의도한 차둘 의 내부 인테리어 키포인트는 칠칠치 못한 침대와 칠칠치 못한 소파, 칠칠치 못한 싱크대이다.
다시 전날로 돌아가, 다음 주자는 느끼 성향의 주민인 톰슨 .
안내소에서 톰슨 의 허락을 받고 바로 작업에 착수 및 완료.
톰슨 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모양…
하지만, 예란트 를 움직이고 있는 나는 똥손인데.(…)
그래도 최근에 해피홈을 거치며 다들 기뻐해 주고 칭찬해 주니 나름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그렇게 일요일을 온종일 주민들 집 리폼하는 것에 할애한 후, 다음날인 월요일이 밝았다.
접속하니 톰슨 은 다행히 집 안에 있었다.
톰슨 의 집 내부 인테리어는, 살짝 중후한 멋이 느껴질 수 있게 노력해 보았다. 생긴 건 귀엽지만, 평소 행실이 뭔가 멋있는 중년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원래 갖고 있던 가구를 몇 가지 살리고 새롭게 꾸미는 인테리어에 맞춰 색상 정도만 리폼해 준 후 재배치했다. 리폼하기 전의 상태가 내 업보로 인해 집 안이 너무 비좁고 끔찍했던 터라, 최대한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나저나, 본섬 주민들의 집 인테리어 시에는 방 크기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쉽더라.
다음 주자는, 먹보 성향의 주민 피터 …!
역시 안내소에서 허락 후 착공 및 완수.
이후,
뭔가 나랑 생각하는 게 비슷해서 조금 충격받았다.(…)
역시 나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정신상태가 미취학아동스러울 때가 많은 듯;;
월요일 아침에 접속했을 때, 피터 도 다행히 집 안에 있었다.
심지어 요리 중이어서 새로운 레시피를 배울 수 있나?! 하고 잠시 설레기도 했다.
물론, 중복 레시피였지만. 히긍…
고백하자면, 주민들 전부 내부 인테리어를 열심히 해주긴 했는데… 가장 손이 덜 탄 집이 바로 피터 네 집이었다. 일단, 벽지와 바닥부터 완전 피터 랑 찰떡이라 그 어떤 벽지를 바르고 바닥을 깔아도 원래의 것인 초원 벽과 초원 바닥을 넘어설 수 없더라. 넘기는 무슨, 애초에 저 둘의 조합은 피터 와 찰떡궁합이라 그 어떤 것도 가져다 붙인들 다 별로더라.
그렇게, 일차적으로 내 업보부터 청산하고 나니 대체 뭘 꾸며주면 좋을지 도저히 모르겠는 거다.
그래서 일단 기존의 가구들 배치부터 조금 손봐주고 침낭에서 자던 게 안타까워서 예전에 선물해 줬던 목제 싱글 침대 대신 어린이용 텐트를 배치해 줬다. 침대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겠다 싶었는데, 꾸며놓고 보니 만족스럽긴 하더라.
그리고 기존에 피크닉 분위기를 내던 바닥의 돗자리 대용으로 보였던 파란 비닐 시트는 치워버리고 대신 벚꽃 러그를 깔아주었다.
── 이렇게, 주민들 집 리폼해 주는 포스팅 1편을 끝맺어볼까 한다.
아무래도 아이다 외의 나머지 아홉 명을 전부 하나의 글에 몰아넣어 버리면 스크롤의 압박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서, 마침 딱 셋씩 나누면 될 것 같아 그렇게 시리즈 형태로 올리기로 했다. 순서는 당연히,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우리 라온제나도에 정착한 순서대로.
그나저나, 어제(월요일) 온종일 모동숲을 했는데 스피카 가 도저히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해서 곤란하다.
오늘은 제발 집안에 좀 있어 줬으면 좋겠네.
주민들 전부 제대로 리폼됐는지 확인 다 했는데, 스피카 만 못한 거 실화냐……
어떻게 온종일 집에 단 한 번을 안 들어갈 수가 있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