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이번 주말은 어떻게 하다 보니, 생각만큼 모동숲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6일, 토요일)의 기록도 짧게 남겨보기로.
며칠 전에 노랑노랑한 느낌으로 코디를 새로이 했지 않은가.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이번에 새롭게 꾸민 코디 (429일 차)
그때, 지난번 파랑파랑한 느낌으로 코디를 바꿨을 때처럼 집도 딱 맞춰서 노랑노랑하게 리폼을 해줬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내가 깜빡해 버리는 바람에 뒤늦게나마 리폼을 해줘 봤다. 하루에 한 번은 공짜로 집을 리폼해 줘서 넘나 좋은 것!
그리고 비행장 근처 지나갈 때마다 히어로 로봇의 위풍당당한 자태가 너무 멋져 사진이나 또 한 장 남겨보고자 카메라 켜고 포즈 잡는데, 마침 지나가던 차둘 이 타이밍 좋게 히어로 로봇을 건드려줘서 이런 귀한 장면이 찍혔다…! 건드리면 저렇게 동체의 일부와 눈 부위에서 빛을 내뿜으며 멋진 효과음도 나오는데 이게 사진이라서 또 안타깝네… 영상을 찍었어야 했어…!
어쨌든, 차둘 진짜 잘했다 잘했어! 아주 칭찬해 그냥~
모처럼 맑은 날이 이어지는 와중, 이제 잠수도 다시 일과 루틴 중 하나로 돌아왔는데…
처음부터 또 대물을 잡아 건졌다.
자이언트 이소포드도 대왕거거 급으로 선호하는 해산물인데, 가격은 대왕거거보다 조금 못한 12,000벨.
이날은 문득, 아이다 의 집에 방문했을 때 유독 거슬리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어떻게 이 거슬리는 걸 눈치채지 못했나 참으로 한스럽다.
모동숲도 벌써 2년 차를 맞이했는데, 아직도 아이다 를 이불도 아니고 침대도 아니고 침낭에서 재우고 있었다니…!!
그래서 서둘러 침대를 제작.
아이다 네 집 안 가구들이 대부분 나무블록 시리즈였던 것을 기억하고, 침대도 나무블록 침대를 제작했다.
때마침 며칠 전에 스피카 를 통해 이 가구의 레시피를 배워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당장 가서 선물했더니, 놀랍게도 보답으로 아이다의 사진을 받아버렸다.
아무런 노력도 들이지 않고, 사진작은 일절 안 했는데 사진을 얻어버렸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어쨌든 개이득인 부분!! 히히!
── 그렇게 낮에 잠깐 모동숲을 즐겼다가, 이렇게 맑은 날이라면 밤에 혹시 별똥별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어 다시 짬을 내어 접속을 해보았다. 결과만을 얘기하자면, 별똥별이 너무 잘 떨어지는 날이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원하던 부옥 이 우리 섬에 방문하지는 않았더라.
아니 이렇게 별이 잘 떨어지는 날인데 왜 부옥 이는 방문하지 않은 거냐… 으흐흑!
하여튼!
그렇게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별똥별 떨어질 때마다 소원을 빌어주던 와중, 지나가던 쭈니를 만나 그냥 습관처럼 말을 걸었더니.
언젠가 기억도 안 나는데, 주민 중 하나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스튜라고 대답했었나 보다. 아무래도 추정 상 가을 아니면 겨울이었겠지…(…) 그야 난 그 정도로 단순한 놈이니까. ── 근데, 이렇게 짜증 날 정도로 덥고 습한 날씨에도 스튜를 좋아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젠 아니라고 답을 했고, 요즘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 질문에는 그냥…
최근 들어 너무 땡기지만, 선술집 갈 여유가 없어 못 먹고 있는 야키토리를 댔다.
이 직후, 혹시 배달이라도 해주는 데가 없을까 하여 배달앱을 뒤적여보니 놀랍게도 야키토리를 배달해 주는 데가 있긴 있더라…! 나중에 꼭 밤참으로 배달시켜 맛이라도 한번 보자고 깊게 다짐하면서 배달앱을 껐다.
그나저나, 마지막으로……
이날의 밤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두 컷 살짝 사진을 찍어보았다. ꈍ◡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