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군만두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져서 어쩔 수 없이 간짜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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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가끔 이상할 정도로 평소에 크게 신경 쓰지 않던 일이 막 하고 싶어지고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군만두, 그것도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막 퍼주는 그런 군만두가 느닷없이 무지막지하게 먹고 싶어졌더랬다. 진짜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이, 초 뜬금없이. 그런데, 중식집에서 군만두만 하나 덜렁 배달해 주지는 않을 게 아닌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이드(?)로 평소에 주로 먹던 간짜장을 추가하여 군만두를 주문했다.(…) 평소 주문해 먹던 중식집들이 하필 전부 쉬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서 주문. 아니이… 세상이 날 억까해도 이렇게까지 억까할 수 있는 건가?? 한 곳은 정기 휴일이라 그렇다 치더도 다른 데는 갑자기 임시 휴일이라고??? 그렇다고 인연을 끊어버린 옛 단골집을 다시 찾기는 또 싫어서 새로운 중식..
간짜장과 탕수육, 새로운 단골 중국집을 찾기 위한 여정 그 세 번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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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으로 삼을만한 느낌이 드는, 괜찮은 후보군을 또 발견했다. 포장 방식이 지금껏 배달시켜 먹은 어느 중식집보다 훨씬 깨끗하고 선진화(?) 되어있었다. 사소한 거지만, 고명으로 완두콩 몇 알 뿌려주는 곳보다 삶은 메추리알 하나와 무순 몇 가닥 올려준 게 나를 상당히 만족시켰고, 간짜장 소스는 단맛의 비율보다 짠맛의 비율이 좀 더 강했는데, 그게 오히려 옛날… 어릴 때 먹었던 간짜장과 비슷한 느낌이라 반가웠다. 그래도 조금만 더 덜 볶았으면 좋았을 것 같긴 했다. 그리고 간짜장 소스가 상당히 꾸덕꾸덕한 느낌이 드는 게 너무 내 취향이었다. 난 짜장라면도 꾸덕꾸덕하게 끓여 먹는 걸 선호하다 보니… ㅎ… 탕수육도 베리 굿. 이곳은 소스에 대놓고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을 넣었는데, 레몬의 풍미는 바로 전에 배..
간짜장과 탕수육, 새로운 단골 중국집을 찾기 위한 여정 그 두 번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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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단골 중국집에 실망한 후, 꾸준히 새로운 맛집을 찾기 위해 요즘 중식을 자주 먹는 듯하다. 지난번처럼 괜히 간 보듯 짬뽕으로 시험 삼아 먹어보는 게 아니라, 그냥 바로 간짜장부터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간짜장이 괜찮으면 다른 메뉴도 차근차근 섭렵해 보는 식으로. 일단, 여기는 포장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같은 일회용 용기에 배달해도 랩으로 둘둘둘둘 감싸는 방식이 아니라 용기에 맞는 플라스틱 뚜껑으로 닫아 배달해 주니 어찌나 좋던지… 그리고 음식 비주얼도 리뷰에서 봤던 것 이상으로 상당히 괜찮아서 먹기 전부터 꽤 기대가 되더라. 간짜장 상태 굿. 놀랍게도 이전 단골 중국집보다 상당히 맛있는 간짜장이라서, 내가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실감했다. 탕수육도 맛있었다! 소스가 투명한 색에 가까..
간짜장 & 라조기, 오랜 단골집에 작별을 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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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홍콩반점』의 고기짜장 때문에 비교적 찾는 횟수가 줄어들긴 했어도 벌써 오랜 시간을 단골로서 애용해 왔던 중국집이 언젠가부터 그 퀄리티를 유지하지 못하는 듯했고, 서비스도 가끔 이상할 정도로 소홀해질 때가 있었음에도 미련을 놓지 못하고 계속 찾았더랬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라조기가 먹고 싶어서 간짜장과 함께 라조기 소자를 주문했다. 서비스 군만두도 잊지 않고 왔다. 뭐,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만. 일단 비주얼은 척 보기에 합격점을 줄 만했다. 간짜장은 언제나 그렇듯 이 동네에서 최고로 손에 꼽을 정도. 문제는 이 라조기였다. 첫입 딱 먹고, ‘이게 맞아…?’ 하며 고개를 연신 갸우뚱. 라조기라는 요리 자체가 특유의 풍미는 있어도 막 자극적인 맛을 내는 요리가 아닌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그렇..
간짜장 & 탕수육 세트, 언제 먹어도 1인 세트 메뉴 같지 않은 푸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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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간짜장을 포기 못 한다… 그래서 단골 중국집이었던 곳에서 간짜장과 탕수육을 함께 구성하여 1인 세트 메뉴로 팔고 있는 걸 주문. 아니 근데… 이거 진짜 1인 메뉴가 맞는지 먹을 때마다 의문이다. 물론, 간짜장은 곱빼기로 선택한 주제에 그런 말을 하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만.(…) 내가 간짜장 때문에 단골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늘 아쉬웠던 게 이 집의 탕수육 소스였다. 케첩을 넣어 붉은색이 강하고 그만큼 시큼한 맛도 강한 탕수육 소스가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멀었는데… 그걸 압도적으로 강렬한 단맛으로 커버한 덕에 지금은 좀 익숙해진 느낌? 그냥, 가끔씩 이런 탕수육도 괜찮지 뭐, 라는 마인드가 된 듯하다.
홍콩반점0410 : 쟁반짜장 & 꿔바로우, 그리고 군만두! 군만두 빼고 다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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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단골 중국집보다 더 자주 찾게 된 듯한 『홍콩반점』인데, 내가 먹는 메뉴는 늘 한결같은 편이었다. 고기짜장 아니면 고기짬뽕이고 요리류는 오직 치킨반반탕슉이랄까… 가끔 거기에 군만두를 추가하는 수준이었고. 『홍콩반점』에서 해물육교자가 메뉴에서 사라진 이후로 군만두는 그냥 땡기면 먹고 말면 마는 식이 되어버려서…… 어쨌든, 이번엔 기분 전환 삼아 평소에 먹지 않던 메뉴에 관심이 갔다. 그래서 주문한 쟁반짜장과 꿔바로우, 그리고 군만두. 쟁반짜장은 2인분 메뉴라서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긴 했는데, 어차피 그냥 고기짜장을 먹어도 꼬박꼬박 곱빼기로 시켜 먹는데, 곱빼기나 2인분이나 크게 다를 거 없지 않을까? 하는 살짝 안일한 마음으로 주문했더랬다. 그리고 배달 용기의 크기를 보고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