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조절 실패한 결과물, 진밥을 처리하고자 또다시 김치볶음밥 대량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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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대체 정신을 어따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는데, 평소에 하지도 않았고 하지 않았을 실수를 하고 말았다. 물 조절에 실패한 결과, 상당히 진밥이 지어지고 말았다… OTL 내 취향은 적당한 찰기를 유지하되 고슬고슬함도 살아있는 된밥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난 조금만 밥이 질어도 먹을 때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밥을 억지로 먹으면 높은 확률로 체한다.(…) 유난을 떤다고 뭐라 해도 할 말은 없다만, 진짜 그 정도로 진밥을 싫어한다. 그렇다고 이미 잔뜩 해놓은 밥을 버리기도 아깝지 않은가. 그래서, 볶았다.(…) 서둘러 김치를 썰고 햄을 썰고 김치볶음밥을 대량으로 제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한차례 대량생산 했던 김치볶음밥을 야금야금 다 해치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다시 대량생산이라니… 이건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