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11월 13일, 모동숲 플레이 195일 차의 예란트 코디 기록!
이날은 확고한 콘셉트…라고 할만한 게 있었다.
그냥 일상복 카테고리이기는 한데, 가쿠란을 입은 지극히 순수한 모범생 소년을 콘셉트로 잡아보았다. 그리고 이건 연작(?)으로 다음 날 할 코디의 콘셉트와 이어지는 설정이 있다.
모범생 예란트는,
■ 상의 : 학생복 (블랙)
■ 하의 : 슬랙스 (블랙)
■ 양말 : 데일리 양말 (화이트)
■ 신발 : 로퍼 (블랙)
── 이렇게 구성되었다.
그간 몇 번인가 교복 차림을 한 적은 꽤 있었는데, 가쿠란 형태의 교복─학생복─을 코디한 적은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가쿠란이 한국에서는 확고한 복고풍 의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학생모도 머리에 씌워주었었으나, 그렇게 해놓고 보니 너무 뭐랄까… 놀이공원 같은 데서 입고 놀기 위한 코스튬플레이 같은 느낌이라서.
내가 원한 콘셉트는 일상적인 느낌이 강했기에, 과감하게 학생모를 빼버렸다.
그리고 헤어스타일도 콘셉트에 맞춰 오랜만에 다시 빡빡이 스타일로 해보았다. 그래도 너무 빡빡이면 좀 멋이 안 살 것 같아 살짝 스타일리쉬한 느낌의 빡빡이로.(…?) 그리고 손에는 가쿠란을 입은 학생들답게 손에 드는 가방을 들려주고 싶었으나, 마땅한 아이템이 없어서 그냥 블랙 색상의 가죽 핸드백을 들게 했다.
가죽 핸드백이라고 해도 그냥 대충 구색은 맞춘 듯한 생김새가 아닐까… 스스로 세뇌.(…)
돌아다니다 보니, 광장에서 부케가 오렌지 스무디를 마시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더라. 마침 벤치 옆자리가 비었기에 예란트를 앉혀서 한 컷! 그리고 아무래도 예란트도 무언가를 먹게 해주면 더 좋은 샷이 나오지는 않을까 싶어서 소다&레몬 더블 아이스크림을 먹게 했다.
덕분에 깜빡하고 바위 하나 날려 먹을 뻔하긴 했지만, 무사히 넘어갔으니 세이프.(…)
박물관 앞에서 모범생 소년에겐 살짝 자극적인(?) 것을 보고 충격받은 예란트…라는 콘셉트의 한 컷.
그리고, 이제 와서 본격적으로 언급해 보는 건데…
사실 그동안 예란트의 코디를 매일 바꿔주면서 그 코디에 맞춰서 늘 사용하는 도구들의 색상도 매일 바꿔서 사용해 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코디하면서 전체적인 컬러 톤을 맞추게 되는데, 그날의 코디 톤이 블랙 컬러일 땐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도 블랙 컬러로 맞추는 식이랄까?
이날은 코디도 헤어컬러도 전부 블랙 톤이었기에 당연히 도구들도,
이렇게 블랙 컬러로 맞춰서 들고 다녔더랬다.
매일 이런 식이다 보니, 너굴 상점에서 제일 잘 팔리는 상품이 리폼 키트라고 언젠가의 섬 신문에도 떴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