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10월 2일, 모동숲 플레이 153일 차 라온제나도 주민대표 예란트의 코디는…?!
짜잔!
오늘도 별 이렇다 할 콘셉트 의도 같은 건 없다.
마침 뭘 입힐까, 하고 의류 목록을 훑다가 여름에 입히기엔 좀 부적절해 보여서 ‘이걸 대체 언제 입히지?’하고 보류에 보류만을 거듭하던… 민소매 니트를 메인으로 놓고 그럭저럭 한번 꾸며보았다. 여름에 입히기에는 ‘니트’라서 덥게 느껴지고, 그 외에 봄·가을에 입히기엔 또 ‘민소매’라 그게 또…(…)
어쨌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난 ‘니트’라는 소재 쪽에 중점을 두고 그냥 냅다 입혀봤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오늘의 코디 구성은,
■ 상의 : 민소매 니트 (화이트)
■ 하의 : 데님 바지 (화이트)
■ 머리 장식 : 베레모 (화이트)
■ 액세서리 : 팔각 안경 (그레이)
■ 양말 : 데일리 양말 (화이트)
■ 신발 : 레이스업 부츠 (화이트)
── 이와 같다.
온통 화이트 톤으로 쭉 빼서 입혀보았다.
은근 요즘 화이트 톤에 관심이 많아서 얼마 전에 집 안 인테리어도 그렇게 했는데, 어쩌다 보니 스타일링도 화이트 톤으로 싹 해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이쯤 되니, 뭔가 정신적으로 병적인 무언가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입혀 놓고 보니, 가을이라는 계절감과 ‘민소매’에서 오는 괴리감이 있지만 소재가 ‘니트’인 만큼 그렇게 확 썰렁하게 느껴지지 않는 듯도 하다. ……아니 나만 그런가?? 어쨌든, 상의의 소재를 뚫고 느껴질 추위를 어느 정도 방지하고자 머리 위와 허리 아래를 아주 그냥, 나름 꽁꽁 싸매보았다.
물론, 오늘도 양말의 존재감은 신발 덕에 삭제된 것은 덤인 부분.(…)
‘민소매’ 스타일의 옷을 입힐 땐 뭔가 등에 가방을 메는 게 별로더라. 어깨에 드러나는 가방끈의 존재감이 꽤 거슬리더라고. 그래서 오늘도 가방 같은 건 메지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해서 가볍게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빵 무늬 에코백을 꺼내 쥐여줘 봤다.
물론, 삽이나 잠자리채, 낚싯대 등의 도구를 사용할 때는 도로 주머니에 들어가 있어야만 하지만…
자! 내일은 또 어떤 스타일의 코디를 해볼까?! - ̗̀( ˶'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