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을 시작하기 전부터 유튜브 영상 등으로 예습할 당시, 머릿속에 깊이 새겨둔 ‘팁’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곤충은 레온에게, 물고기는 저스틴에게’였다. 아직 블로그에는 6일 차의 플레이 기록을 올리는 와중이라 레온이나 저스틴 모두 등장하지 않았지만, 난 그 둘의 덕을 아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레온보다는 저스틴 쪽이 대단한데……
그건 내가 평소에 낚시로 파밍 하는 걸 더 선호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하여튼, 주기적으로 섬에 들르는 저스틴.
그런 저스틴이 바로 어제(153일 차 플레이)에도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방문했다!
저스틴은 매번 섬에 올 때마다 실력 체크부터 하고 합격해야 물고기를 사주는 녀석이다.
오늘은 큰 물고기 3마리를 연속으로 잡기.
사실, 모동숲의 낚시가 나름 쉽긴 한데, 초반에는 정말 많이 물고기들을 놓쳤더랬다. 낚시를 할때, 찌를 던져 물고기가 찌를 몇 번 건드리다 덥석 무는 시스템인데, 덥석 물 때 특유의 퐁! 하는 소리가 난다. 그때 타이밍을 맞춰 잽싸게 A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물고기는 도망가 버리는 거다.
문제는, 물고기가 찌를 툭툭 건드리며 간을 볼 때다.
물고기는 최대 4번 찌를 건드린다. 아무리 많이 건드려도 다섯 번째는 무조건 찌를 무는데, 난 성질머리가 워낙 급해서 물고기가 찌를 건드리며 간을 볼 때 자꾸 A버튼을 눌러 찌를 회수해 버리고 마는 거다. 그러면 뭐, 당연히 물고기는 도망가는 거고. 하…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가끔 그 성질머리 때문에 아직도 종종 물고기를 놓치는 일이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저스틴의 실력 체크에서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는 게 또 불가사의라면 불가사의랄까…(…)
어쨌든,
이번에도 무사히 실력 체크를 통과한 것 같으니, 어서 저스틴에게 달려가 보자.
가서 말을 걸면 알아서 알아봐 주는 저스틴.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느닷없는 포토타임!!
솔직히 이 컷을 정말 좋아해서 매번 저스틴이 올 때마다 스크린샷을 꼬박꼬박 찍고 있다. 솔직히, 이번에 포스팅 준비를 하면서 이 장면을 움짤로 만들어 볼까도 싶었는데, 솔직히 좀 귀찮아서…(…) 뭐, 언젠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거나 불쑥 변덕이 생기면 또 모를 일이지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곤충은 레온에게, 물고기는 저스틴에게’인 만큼 프리미엄 가격으로 물고기를 매입해 주겠다는 저스틴!
이날을 위해 가격이 나가는 물고기는 꼬박꼬박 잡히는 대로 모아 창고에 처박아 둔 상태였더랬다. 참고로, 창고에 들어가는 물고기의 가격 기준은 매입가가 1,000벨 이상이어야 할 것. 그 이하 가격대의 물고기들은 그냥 평소에 잡히는 대로 재깍재깍 너굴 상점에 팔아버린다.
하여간, 그렇게 그동안 모아온 비싼(?) 물고기들을 전부 주머니에 담아와 저스틴에게로!
지난번에 저스틴이 다녀간 후로 물고기를 보관한 창고를 비우고 비워 모두 팔아치웠더니,
총 1,106,100벨의 수익으로 되돌아왔다!
── 이 정도 수익이라면, 진짜 제목에서 언급한 대로 나름 무주식에 버금가는 형태의 투자가 아닐지…?
주머니 속의 한 줄을 꽉 채운 돈주머니의 자태를 보니, 정말 황홀해서 어쩔 수 없구나!
이렇게 쌓인 돈주머니는,
바로 ATM을 통해 입금!
아……
통장 잔액 볼 때마다 돈(벨)을 더 벌고 싶어지는 욕망이 솟구친다.
그도 그럴 게, 얼마 전에 통장 잔액이 999,999,999벨인 분을 봐서……(…)
하씨 정말 부럽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