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9월 29일, 모동숲 플레이 150일 차인 추석엔 우리 예란트가 과연 무얼 입었을까?!
대명절 한가위에 맞춰 한복을 한번 입혀보았다!
……다만, 모동숲에서 구한 의류만으로 한복을 제대로 꾸미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아서 아쉬운 대로 대체한 게 좀 많다.
일단, 한복 코디의 구성으로는──
■ 원피스 : 두루마기 한복 (파란색)
■ 머리 장식 : 화려한 머리핀 (블루)
■ 양말 : 접는 양말 (화이트)
■ 신발 : 자수 구두 (블루)
── 이와 같다.
여기서 한복에 해당하는 건 두루마기 한복뿐…
아직 내가 구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모동숲에 구현된 건지 확실치 않은데, 화려한 머리핀 대신 갓을 씌워주고 싶었고, 접는 양말은 진짜… 버선이 없어서 맨발보다는 낫겠다 싶어 그냥 신긴 게 접는 양말이었다. 게다가 태사혜가 없어서 선택한 게 자수 구두…… 참… 비극이 따로 없다… OTL
이럴 때는 그냥 하의도 안 입고 신발도 안 신는 주민들이 부러울 지경…(…)
손에 쥐여준 건 하늘색 쥘부채. (여욱 뽑기에서 뽑은 것)
그래도 이렇게나마 눈 감고 아웅 하듯 대충 한복으로 꾸며놓으니 일단 보기는 좋더라! ꈍ◡ꈍ
얼마 전에 너굴 쇼핑으로 미리 사둔 송편을 들고도 한 컷!
그리고 평소에 두루마기 한복을 자주 입고 섬을 돌아다니는 느끼 주민 톰슨이 마침 안내소 앞 광장에 앉아있길래 잽싸게 곁에 앉아 또 한 컷! 벌써 꽤 오래된 일이라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라온제나도의 주민 중 하나가 선물한 저 두루마기 한복이 마음에 든 건지, 톰슨이 정말 수시로 입고 다녀서 뭔가 더 정이 갔던.
어쨌든, 이렇게 추석을 기념해 한복으로 차려입고 오전에 잠시 플레이 해준 후, 차례도 지내야 하고(정말 오랜만에 본가에 들렀다…)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 다시 접속한 건 오후 2시를 좀 넘어서였다. 본가에서 우리 집까지 이동할 때 차가 엄청나게 밀렸기에 차 안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켰더랬지.
그런데……
또 비 와─!!!!!!!
시발 우리 라온제나도, 진짜 가을 장마철인 거야?! 그런 거야?!
하여튼, 요즘 우리 라온제나도에 비가 잦은 주기로 내렸기에 아예 우비 디자인도 새롭게 바꿔 등록해 두었던 터라, 눈물을 머금고 한복 대신 우비로 갈아입게 되었다.
이번 우비 역시, 다운로드해 둔 마이 디자인의 작품으로, 그 외의 구성은─
■ 상의 : 코트 마이 디자인 (OK Green Raincoat)
■ 하의 : 깔끔한 반바지 (화이트)
■ 머리 장식 : 화려한 머리핀 (그린)
■ 양말 : 무릎 반창고
■ 신발 : 레인 부츠 (그린)
── 이런 식으로 해보았다.
이번에는 반바지로 드러난 무릎에 반창고를 붙여 나름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손에 든 우산은 메르헨 우산.
참고로 이번 우비의 마이 디자인 정보는,
Loach섬의 Blue 님께서 제작하신, OK Green Raincoat란 작품이다.
디자인 작품 자체 ID는 MO-GYCL-8D79-16VN.
원래는 파랑파랑하거나 보라보라하거나 핑크핑크한 색감이 압도적인 느낌으로 취향이었는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양한 색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그중에 예전과 달리 노랑노랑한 색감이랑 초록초록한 색감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듯?
참고로 이번에 손에 들게 한 메르헨 우산은, 손잡이가 약간 야광 성질이 있다. 그래서 어두운 배경에서 그 매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특히, 비 오는 밤 같은 경우 우산 자체의 존재감이 참 멋지게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초록초록한 우비를 입힌 날엔 다른 초록초록한 우산이 있음에도 높은 확률로 이 메르헨 우산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모처럼 차려입은 한복이 무색하게 비만 주룩주룩 내리던 추석도 지나, 살짝 졸다 일어나 접속한 밤의 라온제나도엔,
비가 그치고 두꺼운 구름 사이로 휘영청 보름달이 떴다!
하……
넘나 운치있고 멋진 것…💕
자! 내일은 또 어떤 스타일의 코디를 해볼까?!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