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토리얼(?) 같은 걸 마친 후 텐트에서 한숨 자며 꿈속에서 K.K.를 보고 있자면, 너굴이 불러 깨우니 바로 일어나 나가본다.
그러면,
스마트폰과
이주 패키지 청구서를 준다.
문제는 이 이주 패키지 청구서인데……
그야말로 빚이다.
문제는 무일푼으로 시작한 게임이니만큼 당장 돈이 없다는 것이고, 저 빚을 빠른 시일 안에 갚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점? ── 그런 고로, 여기서 등장하는 게 바로 너굴 마일리지 프로그램이다.
섬에서 내가 하는 이런저런 행동으로 쌓이는 마일.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초반에는 얼른 이 마일을 모아서 5,000마일을 너굴에게 갚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어쨌든, 볼일을 마친 너굴이 돌아가고 나면,
본격적으로 모동숲 생활이 시작된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 기기 본체의 시간 설정을 건드려 타임슬립 게임을 해 빠르게 진행하거나 과거로 돌아가는 식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짐한 게 있는데, 최대한 타임슬립 게임 플레이는 되도록 자제해 보려고 한다.
물론 이 다짐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도저히 손도 쓰지 없을 정도로 망했다 싶었을 땐, 몇 시간 전으로 되돌릴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확언은 못 하겠지만, 일단 마음가짐 정도는 그렇게 잡아두고 싶긴 하다.
드디어 제대로 된 1일 차 플레이가 시작되었으니,
일단 텐트 앞 우체통을 확인해 보았다.
닌텐도 측에서 선물을 보내놓았더라.
주머니를 살펴보니, 소박한 DIY 작업대 레시피다.
……아직은 배울 수도 만들 수도 없으니 일단 주머니 속에 고이 간직해 두도록 할까.
이제 5,000마일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본격적으로 마일을 모아야 한다.
유튜브 등에서 찾아보며 예습한 결과, 정리해 보자면.
■ 여권 정보를 바꿔주기
■ 마을 게시판에 글쓰기
■ 카메라로 사진 찍기
■ 스마트폰에서 마이 디자인 만들기
■ 너굴 포트 접속하기
── 같은 건, 매일 해주면 마일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너굴 포트는 아직이고 마이 디자인은 도트를 찍어 그림을 그리는 식이기 때문에 자존심 하락으로 시도도 못 한다.
그래서,
여권과 마을 게시판만 좀 건드려 보았다.
그러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오는데, 확인해 보면
이렇게 마일을 획득할 수 있다.
반드시 알림을 받고 스마트폰으로 앱에 접속해서 직접 마일을 얻는 작업을 해줘야 하는 것.
이런저런 방법으로 마일을 획득하면서도 가장 먼저 해줘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안내소로 가 너굴에게 DIY 워크숍을 받아야 한다는 것.
나뭇가지 5개로 낚싯대를 만들어 보라 하는 너굴.
섬 곳곳에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로 모자란다면 나무를 흔들어 떨어지는 나뭇가지를 파밍 하면 된다.
안내소 안에 비치된 작업대에서 바로 엉성한 낚싯대를 만들어 주면 DIY 워크숍은 완료된다.
그러면,
너굴이 섬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DIY 레시피를 스마트폰 앱으로 쏴주는데 이때 잠자리채도 만들 수 있으니 만들어 두자.
낚시를 해서 잡힌 물고기를 ‘꼭 보여달라’고 하는 너굴.
다 이유가 있으니 진짜 잡아서 대뜸 팔지 말고 반드시 너굴에게 보여주는 작업을 해주기로 한다.
직접 만든 엉성한 낚싯대로 직접 낚시하기.
……사실, 게임으로 낚시하는 거 원래 별로 안 좋아했는데, 목장이야기도 그렇고 모동숲도 그렇고 힐링 게임이라서 그런가 낚시하는 것도 쉽더라. 쉬워서 정말 다행이야…… 어흐흑…
이렇게 1일 차의 하루가 천천히 흘러가고 있다.
이전 기록에서도 말했지만, 1일 차에 꽤 여러 가지 일을 했던 터라 아직 관련해서 풀어야 할 썰이 많다.
그러니 남은 1일 차 플레이 기록도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