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숲 초반에 나뭇가지를 파밍 하려고 섬의 온갖 나무를 다 흔들고 다녀야만 했다. 나뭇가지 이외에 벌레나 벨(돈), 아니면 꾸미는 용도의 물건 같은 게 떨어지기도 하는데, 문제는 바로 벌집. ── 이 벌집이 떨어지는 순간, 벌 떼가 와르르 몰려들어 사정없이 쏘아대는 거다.
눈탱이가 아주 밤탱이가 됐네…(…)
유튜브에서 모동숲 관련 영상을 찾아볼 때, 어떤 분은 잠자리채로 벌 떼를 제압해서 쏘이는 걸 막기도 하던데… 처참한 나의 게임 피지컬로는 그게 어디 가당키나 한가. 모동숲 자체가 힐링 게임인지라 조작도 제법 쉽고 간단한 편이기는 해도 난 여전히 헛손질할 때가 많아서…… 절레…
하여튼 어쩔 도리가 없이 그저 무방비하게 벌에 쏘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빨리 치료를 해줘야 하는데, 어쩌겠는가.
너굴에게 DIY 워크숍을 받은 후에,
마을 주민을 만나 말을 걸면,
이렇게 공짜로 약의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말 그대로 한 번 벌에 쏘인 상태로 돌아다니다 또다시 벌에 쏘이면 진짜 기절하게 되더라. 다만… 이게 꼭 손해라고 볼 수도 없는 게, 벌에 두 번 쏘여 기절했다 일어나면 마일을 얻을 수 있으니, 초반에 마일을 빨리 모아야 할 때 기절을 감수하고 시도해 볼 만하기도 할 듯?
어쨌든,
약 레시피를 배워서 얼른 안내소로 달려가 약을 만들도록 하자.
약에 필요한 재료는 벌집 하나와 잡초 셋.
벌집은 벌에 쏘일 때 나무에서 떨어진 그 벌집을 주워서 사용하면 된다.
약 완성!
그러면 이제 완성한 약을 먹을 시간.
짜잔!
원래의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 나도 잠자리채로 벌 떼 한번 시원하게 잡아보고 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