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서하테르 지방에서 하이랄 평원 쪽을 향해 가다 보면 강줄기 사이에 외딴섬처럼 자리 잡은 작은 크기의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 바로 ‘히로 · 히라의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은 오코바라는 여자가 빼곡하게 심어놓은 꽃밭에 둘러싸여 있다. 사당에까지 조금이라도 꽃을 밟으면 다시 입구로 튕겨져 나오는 일종의 미로 같은 느낌?
‘밟거나 상처 입히지 않도록 하고’가 중요하다.
실수로라도 꽃밭에 발을 들이면,
이러면서 당장 꽃밭 입구 쪽으로 쫓아내 버린다.
문제는, 이 꽃밭 미로를 가는 순간에 몬스터가 갑자기 출몰한다는 점이랄까. 뭐, 몬스터라고 해 봤자 쉽게 죽여버릴 수 있는 츄츄일 뿐이지만… 그래도 사당에 거의 도달했을 때 거대 츄츄가 뒤에서 불쑥 나타난 건 진짜 별거 아닌 걸 알면서도 깜짝 놀라는 수밖에 없었다……
나름 쉬워 보여서 방심했던 나머지, 두 번 정도 밟고 입구로 쫓겨나자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사당에 들어가기로 결심.
‘영걸 리발의 용맹’의 능력이 있었다면 더 쉬웠겠지만, 아쉬운 대로 소재 아이템을 써서 일시적으로 ‘상승기류’를 만들어 날아오르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일단 준비물은 ‘장작 묶음’ 하나 ‘부싯돌’ 하나(화염 속성의 무기가 있다면 ‘부싯돌’은 없어도 됨), 그리고 내한 효과가 있는 소재 아이템이라면 뭐든 하나면 된다.
‘장작 묶음’에 ‘부싯돌’로 불을 붙여 모닥불을 만들고 거기에 내한 효과가 있는 소재 아이템, 일단 난 시작의 대지에서 파밍 한 ‘따끈따끈초 열매’ 하나를 써서 고의적으로 ‘상승기류’를 만든 후 점프! ── 그대로 날아올라 패러세일을 펼쳐 사당에 폴짝 내려앉으면,
꽃밭 미로 따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사당 챌린지가 완료된다.
그렇게 무사히 사당으로 진입해 시련의 사당을 클리어해주고 나와서(나올 때도 꽃을 밟으면 절대 안 됨) 꽃밭 미로 입구 쪽에 있는 오코바에게 말을 걸면,
김칫국 거하게 한 사발 들이켠 소리를 해댄다.
기껏 내가 예쁜 색으로 바꿔놨는데 거추장스럽게 꽃으로 방해만 한 주제에 별 개 같은 소릴 다 하고 있어…(…)
그래서 승질이 나 꽃밭으로 돌진.
그랬더니,
‘교육’ 당한 건 오히려 우리 링크였고…… 아빠(?)가 미안해 정말…
꽉 차 있던 하트가 순식간에 확 깎인 거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오코바… 이 여자를 어떻게 족치지 진짜…………(…)
이번 사당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상승기류’의 중요성을 진짜 실감했다. 사실 사신수 중 어떤 신수를 먼저 공략할지 고민이 참 많았다. 나중으로 미뤄둔 주제에… 그런데, 시련의 사당도 그렇고 코로그의 열매를 찾는 것도 그렇고 돌아다니다 보니 ‘상승기류’를 일으키는 능력인 ‘영걸 리발의 용맹’을 가장 먼저 얻는 게 낫겠다 싶더라. 그래서 다음 목적지는 리토의 마을로 확정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