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메인 챌린지 · 사진기의 기억을 완수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 있는데, 하이랄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칸기스라는 할아버지가 그렇다. 여행 중 마주친 칸기스에게 사진기의 앨범에 남아있는 100년 전 젤다 공주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그 근처에 위치한 장소에 대한 힌트를 주는 식.
하지만, 그전에 카카리코 마을에서 메인 챌린지 · 요정의 샘 찾기를 먼저 완수해야 한다.
챌린지의 이름대로 요정의 샘을 찾는 건데…
……사실 난, 이미 카카리코 마을에 처음 도착했을 때, 타로·니히의 사당을 클리어한 직후 바로 대요정의 샘 쪽으로 달려갔더랬다.
처음 보면 이게 정체가 뭔지 알쏭달쏭한 모습이다.
어쨌든, 도저히 ‘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
그보다, 내가 왜 다짜고짜 대요정의 샘부터 찾아왔는가 하면……
‘요정’과 ‘고요한 공주’를 파밍 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이 ‘요정’은 처참한 게임 피지컬을 자랑하는 나에게 있어 거의 필수적인 요소랄까… ‘영걸 미파의 기도’ 하위호환 같은 개념인 듯한데, 이 ‘요정’을 소지하고 있으면 적에게 쳐맞고 쓰러져도 바로 부활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
── 하여튼, 이왕 대요정의 샘을 찾아온 김에 대요정 크출라를 깨워 샘을 부활시켜보기로 했다.
많이, 정말 많이 아깝지만…… 대요정의 샘을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루피(돈)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일단 100루피.
100루피를 받아 간 대요정 크출라는,
곧바로 힘차게 부활!
이 대요정을 왜 부활시켜야만 하냐, 그것은 고작 칸기스에게 사진의 힌트를 얻기 위함만은 아니다.
대요정의 샘에 사는 대요정들은 모두 옷 같은 착장 아이템을 강화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단, 아무렇게나 막 강화해주는 게 아니라 ‘재료’가 필요하다. ‘영걸의 옷’ 같은 걸 예로 들자면, 위에서 파밍 한 ‘고요한 공주’ 같은 게 필요하고 그런 식이다.
파밍 하기 쉬운 재료가 있는가 하면 당연히 어려운 재료도 있기 마련.
……내가 과연 어디까지 강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어쨌든, 대요정 크출라도 부활시켰으니 시험 삼아 ‘하일리아의 바지’를 강화해보았다.
방어력이 상승했다.
개인적으로 대요정들이 강화해 줄 때의 컷 신을 난 꽤 좋아하는 편이다. 링크에게 있어서는 뭐, 거의 성희롱이나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발전하긴 하지만…(…) 그런데, 예전에 유튜브로 실황 영상을 볼 때 대요정들의 이런 강화 이벤트 컷 신을 진저리까지 치며 꼴 보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 진짜 막 너무 싫어하면서 스킵해버리는데 이젠 내가 직접 플레이하니까 스킵하지 않아도 되니 어찌나 좋던지…
이 크출라 같은 대요정은 하이랄 전역에 걸쳐 총 넷이 존재한다.
그중 서하테르 지방에 있는 대요정의 샘을 개방했을 뿐… 앞으로 각 지역의 대요정을 부활시킬 때마다 링크를 대하는 그녀들의 리액션은 뭐랄까, 좀… 많이 격해져 간다. 어떻게 보면 성희롱의 강도가 심해진다고 보면 되는 그런…?(…)
하여간에, 다음엔 어디에 있는 대요정의 샘을 찾게 될지 기대되는 바이다.
── 자, 이렇게 ‘요정’도 파밍 했고 파밍 한 김에 대요정도 부활시켰으니, 슬슬 칸기스를 만나러 가본다.
카카리코 마을에서 이런저런 볼일을 보고 하테노 마을까지 다녀온 후, 느긋하게 만난 칸기스.
처음에는 함께 찾자며 칸기스가 앞서 달려 나가고 링크는 그 뒤를 쫓아가면 된다.
하지만,
타로·니히의 사당까지 와서 칸기스는 지쳐서 헐떡이며 리타이어.
이젠 링크 혼자서 찾으러 가야 한다.
그렇다. 이 챌린지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하테노 마을의 하테노 고대 연구소에 들러 시커 스톤을 수리해 사진기를 복구해야만 했던 것이다. ── 그렇게 링크는 혼자서 대요정의 샘이 있는 곳까지 달려가 사진기로
찰칵.
그리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 보면, 아까 그 사당 근처에 칸기스가 앉아 쉬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대요정의 샘을 찾았다는 링크의 말에 그림을 보여달라는 칸기스.
그에 링크는 시커 스톤을 칸기스가 볼 수 있게 들이밀어 찍어둔 사진을 보여준다.
어째 반응이 떨떠름한 칸기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에 약간 실망한 듯한 칸기스지만, 어쨌든 이것으로 메인 챌린지 중 하나인 요정의 샘 찾기는 완료되었고 그 대가로 칸기스는 앞으로 만나는 족족 젤다 공주가 찍어둔 사진 속 장소에 대한 힌트를 주기로.
이제 하이랄 전역을 돌아다니며 나타나는 마구간마다 칸기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요정의 샘 찾기 챌린지를 수행할 때쯤이면 이미 임파에게서 ‘영걸의 옷’을 받은 후일 테니,
이렇게 강화를 해두는 게 좋을 듯.
처음에는 크출라의 대요정의 샘 근처에서 파밍 한 ‘고요한 공주’만으로도 강화가 가능할 것이다.
어차피 처음 강화할 때 필요한 건 세 개뿐이니.
덤으로,
은밀 슈트, 은밀 타이츠, 은밀 마스크를 포함한 은밀 세트도 강화해주었다.
각지에 잠들어있을 대요정들은 또 어떻게 해줄지 살짝 기대되는 것…!
……리토의 마을로 향하면서 몇 군데의 마구간에서 칸기스를 만났고 힌트도 얻었으나, 리토의 마을로 향하는 걸 우선으로 하다 보니 정작 사진 속 장소에 찾아가 기억을 찾는 일을 소홀히 하고야 말았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때를 기준으로, 딱 마침 리토의 마을에 도착했으니 신수를 공략하기 전에 그동안 무시하고 지나쳐온 사진 속 장소를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그리고 대요정 시저와의 만남도 나름 강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