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OLED를 사고 나서 바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시작해 링크가 ‘회생의 사당’에서 깨어나 젤다의 인도로 ‘시작의 탑’을 기동시키고 ‘패러세일’을 건 노인의 의뢰(?)로 첫 번째 사당인 ‘마·오누의 사당’을 클리어해두었더랬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초반부 잠깐만 해보려 했는데 시간 순삭
온전히 게임만 붙잡고 있기가 어려워서 틈틈이 짬을 내서 드디어 ‘고립된 대지’ 챌린지를 클리어할 수 있었다.
우선, 파괴의 힘 리모컨 폭탄의 능력을 얻게 해주는 ‘쟈·바시프의 사당’을 두 번째로 클리어.
그다음으로 ‘와·모다이의 사당’으로 가 물체의 시간을 멈추는 타임 록 능력을 얻고 클리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음 기둥을 만드는 아이스 메이커 능력을 얻으며 ‘투미·음케의 사당’까지 마무리했다. 이제 드디어 ‘패러세일’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패러세일’만 얻으면 그것만으로도 이동에 큰 도움이 되는 걸 알기에, 시작의 대지를 탐험하는 것보다 우선 사당부터 클리어해서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던 것.
그래도 마지막으로 클리어한 ‘와·모다이의 사당’으로 향하기 전 ‘방한복’을 얻는 걸 잊지는 않았다.
노인의 집 테이블 위에 놓인 일기를 힌트로 ‘화끈 고기와 생선구이’를 만들어 노인에게 보여주면, 설산을 무사히 오르는 데 도움이 되는 ‘방한복’을 노인이 그냥 준다. 물론, 고인물들 플레이를 보면 그냥 횃불 하나만 의지해서 설산을 오르기도 하던데… 난 무리지 그건.(…)
그리고 하이랄 화폐인 ‘루피’로 사서 입는 방법도 있다는데, 일단 시작의 대지에는 살 수 있지도 않고 가뜩이나 게임 피지컬 처참한 내가 ‘방한복’도 없이 설산을 오르는 건 도저히 안 될 일이라서 노인에게 무료로 얻는 게 진짜 최선이었다.
‘화끈 고기와 생선구이’는 ‘따끈따끈초 열매’와 ‘짐승 고기’ 또는 ‘새고기’ 그리고 ‘하이랄배스’로 요리가 가능.
‘따끈따끈초 열매’는 노인의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괜찮고… ‘짐승 고기’ 또는 ‘새고기’가 나한테는 문제였다. ‘짐승 고기’ 구하겠다고 ‘정령의 숲’까지 가서 열심히 돌아다녀 봤는데 남들 플레이할 땐 잘 보이던 멧돼지 놈들이 왜 내가 할 때는 이렇게 보기 힘든 걸까……
결국, 구하기는 했지만 요리할 때는 ‘짐승 고기’보다 비교적 구하기 쉬웠던 ‘새고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랄배스’는 사당에서 얻은 리모컨 폭탄 능력으로 아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수면 위로 폭탄을 냅다 터트려주면 알아서 둥둥 떠주니까…(…)
그렇게, 무료로 얻은 방한복을 입고 무사히 설산을 올라 마지막 사당인 ‘투미·음케의 사당’을 클리어하고 나오면,
노인이 ‘4개의 사당이 교차하는 장소’로 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바로 ‘회생의 사당’으로 워프해서 ‘시간의 신전 옛터’로 달려갔다.
첨탑 같은 곳을 올라가면 이벤트 컷 신이 진행.
자신이 멸망한 하이랄의 마지막 왕이었다는 걸 고백하며 100년 전의 이야기와 링크 본인의 이야기 그리고 젤다, 영걸 동료들의 이야기 등을 해준다. ── 솔직히 수년간 젤다 야숨 영상을 얼마나 많이 봤겠는가…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 솔직히 최근 얼마간은 영상을 보면서 이 부분은 그냥 스킵해버리고 그랬는데, 막상 내가 직접 플레이하다 보니 이런 지루해서 넘겨버렸던 이벤트 컷 신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재미있는 거다.
하여튼, 왕의 이야기가 드디어 끝나고.
드디어 ‘패러세일’을 얻었다!
이제 진짜로 혼자가 된 ‘시작의 대지’를 탐험하며 우선 ‘코로그 열매’를 최대한 많이 모아두기로 다짐해본다.
그전에,
신전 안의 여신상 앞에서 사당을 클리어하며 도사들에게 받은 ‘극복의 증표’ 4개와 등가교환 하는 시간을 갖기로.
게임 피지컬이 처참한 난 몬스터들을 만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꽤 두들겨 맞을 수밖에 없기에(이 새끼들이 치사하게 다굴을 놔…?) 일단 ‘생명의 그릇’을 얻어 하트를 하나라도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전부터 쭉 ‘생명의 그릇’을 우선하냐 ‘스태미나의 그릇’을 우선하냐로 의견이 분분했던 걸로 아는데 난 조심스레 ‘생명의 그릇’ 쪽의 손을 들어본다.
그렇게, 사당도 모두 클리어하고 ‘패러세일’도 얻고 하트도 하나 추가했으니, 이제 ‘시작의 대지’에 퍼진 코로그들을 찾기 위해 탐험을 시작했다. 최대한 많은 ‘코로그 열매’를 모아서 나가자 하는 마음으로 막히면 검색해 공략도 찾아보고 하는 식으로 ‘시작의 대지’를 떠날 땐,
총 17개의 ‘코로그 열매’를 획득한 상태일 수 있었다. 헤헿!
그러고 보니,
링크가 처음 눈을 뜬 ‘회생의 사당’ 안에도 코로그가 있었다.
‘코로그의 열매’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얻었으니, 이제 망설임 없이 ‘카카리코 마을’의 ‘임파’를 찾아가기 위해 이 ‘시작의 대지’를 떠날 때가 됐다!
가자!
그나저나, ‘시작의 대지’를 떠날 때까지 루피(돈)는 구경조차 하지 못해서 좀 불안하다. 게임을 할 때 돈은 무조건 많고 봐야한다는 주의인 나인지라 돈이 한 푼도 없으니 좀 그래… 일단 그간 야금야금 모아둔 ‘사과’로 요리해 그 요리를 팔아보는 수밖에… 그리고 ‘카카리코 마을’로 가는 동안 동물 많이 잡아서 고기도 많이 획득해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