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상으로 겨울을 맞이했을 당시, ‘예란트’에게 따뜻한 옷을 입혀주고 싶었던 난 그나마 무난해 보이는 ‘스웨터 베스트(체크)’를 사서 입혀주었더랬다. 【🔗관련링크】 ── 그럭저럭 따스해 보이기는 해도 막 눈 내리는 겨울에 저 옷을 입고 밖을 돌아다니라고 하니 뭔가 미안해지는 기분…?
그렇다고 진짜 따스해 보이는 겨울옷은 어딘지 모르게 ‘여성용’ 느낌이 강한 스타일이랄까…
그러다 생각을 고쳐먹었으니, 의상 목록을 가만히 살펴보다 보니, ‘케이프 스노 코트’에 비하면 그냥 ‘스노 코트’는 차라리 ‘남성용’이라고 쳐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던 거다. 그래서 우리 ‘예란트’도 이 겨울 따뜻하게 나게 해주고자 ‘스노 코트’를 사주기로 했다!
색상은 ‘하양’으로.
우리 ‘예란트’는 다 잘 어울리지만, 밝은색이 가장 잘 받는 느낌? 헤헿!
스노 코트(하양).
……진짜, 잘 보면 ‘남성용’ 같기도 하고 ‘여성용’ 같기도 한… ‘유니섹스’ 같은?
이 코트를 제작하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는,
■ 환상의 천 5개
■ 토끼의 옷감 3개
■ 양의 옷감 3개
■ 알파카의 옷감 3개
──이러하다.
가격은 16,000G.
환상의 천은 ‘환상의 풀’로 ‘환상의 실’을 뽑아 ‘환상의 실’로 만든 게 바로 ‘환상의 천’인데… 나에게는 「드넓은 언덕」이 있기에 틈나는 대로 ‘환상의 풀’을 모아두었던 터라 다행히 제작에 부족함은 없었다. 뭐, 토끼나 양, 알파카의 털도 그간 잔뜩 쌓아두기만 해서 이것들 어디다 쓰나 했더니 우리 ‘예란트’ 겨울 코트 한 벌 해주라는 뜻이었구나 싶네.
막상 입혀놓고 나니 너무 예뻐서 대만족 중!
햐… 너무 예쁘다 진짜… ‘여성용’ 같네 어쩌네 하며 스루하지 말고 그냥 진작 사줘 버릴걸!
움직일 때도 크게 불편함이 없는 ‘스노 코트’.
── 그리고,
코트 사준 바로 다음 날, 폭설이…!
참 다행이야, 진짜…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입히고자 열심히 메이커 돌려댄 노력이 빛을 발하는 듯! 남은 겨울 우리 ‘예란트’가 따뜻하게 보낼 거 생각하니 괜히 내가 다 뿌듯해지는 듯!
근데 ‘예란트’에게 코트 입혀놓고 ‘잭’이랑 같이 세워두니 괴리감 어마무시한 것… 아니… 주민들 사시사철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거 실화냐고 진짜;; 그나마 공략 캐릭터는 DLC로 갈아입힐 옷이라도 있었지. 그나마도 겨울옷이라 할 만한 건 없지만… 생각 같아서는 ‘잭’에게도 ‘스노 코트’ 색만 다르게 해서 입혀주고 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