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 해피 홈 파라다이스 ✨
오늘은 북쪽 해변에 여욱 이가 또 몰래 들어온 모양이었다.
과연 오늘은 살만한 미술품이 있나,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고 좋은 명화도 구입했지만, 뒤늦게 이미 구입하여 박물관에 기증 완료한 미술품이라는 걸 깨닫고 좌절한 비참한 뒷이야기가 있지만 자세하게 썰을 풀지는 않겠다. (이보다 더 자세할 수도 없겠지만…)
놀랍게도 소지품과 관련된 운세가 상승했다는 마추릴라 의 점괘가 나온 날!
아자! 오늘은 최대한 열심히 물고기든 곤충이든 파밍 해야겠다!!
어젯밤에도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는 별똥별이 꽤 잦은 인터벌로 떨어졌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달리 사자자리 조각이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시간의 흐름을 뒤늦게 인식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게자리 조각이었는데, 시간 참 빨리 흐르네 싶었던…
오늘도 해변에 흘러들어온 메시지 보틀에서 새로운 레시피를 배웠다!
아이언우드 찬장은 익숙한 가구라서 이미 배웠던 가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
근데, 이 아이언우드 찬장을 제작하려면 목재 12개와 철광석 6개, 마지막으로 아이언우드 수납장 1개가 필요한데… 아이언우드 수납장 레시피는 아직 배우지 못한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 대체… 아이언우드 시리즈는 언제 다 모은담;;
소지품운이 상승한 날은 갑돌 보트 투어를 떠날 시 높은 확률로 특별한 섬에 갈 수 있다.
그런고로,
출발!!
도착!!
가을섬!!
확실히, 여름섬이나 겨울섬보다는 쓸모 있는 섬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가을섬 중 단풍잎이 흩날리는 단풍섬이 아니라 버섯섬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제법 파밍도 할만한 게 많아서, 도토리 5개와 솔방울 4개, 가는 버섯 2개, 넓은 버섯 3개, 둥근 버섯 3개, 멋진 버섯 3개를 획득했고, 그 외에 소소하게 금광석도 하나 나왔다. 그리고 가을섬이니만큼,
가을에 주로 잡히는 왕나비와 가오리도 잡았는데, 가오리는 한 마리에 3,000벨 정도 하는 나름대로 비싼 물고기라서 간 김에 꽤 시간을 들여 여러 마리 잡아 왔다.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저스틴 왔을 때 팔아치우면 개이득인 부분!!
그리고 오늘, 액자작 시도 나흘째!
쭈니에게서 드디어 사진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짠!!
쭈니의 사진과 함께 찰칵!
이제 남은 건 미첼 과 스피카 뿐…
어차피 금장미 많으니 사진 줄 때까지 열심히 시도해 보리라!
그건 그렇고, 때는 이번 주 월요일.
해피홈에 접속해서 병원에 들렀더니,
무파라 할머니가 무 50개를 주었다.
무파라 할머니는 매주 일요일에 무를 팔러 오는 무파니 의 할머니로, 무파니 가 매주 파는 무도 이 할머니가 직접 키운 모양이다. 모동숲 이전 시리즈에서는 무파라 할머니가 무를 팔았었는데, 모동숲에서는 은퇴하고 이제 판매는 손녀인 무파니 에게 물려줬다고.
알고 보니, 매주 월요일이면 무파라 할머니가 해피홈 병원에 들르고 그때마다 말을 걸면 이렇게 소량의 무를 주는 모양이었다.
── 어쨌든, 무를 받긴 받았는데…
꼴랑 50개의 무로 뭘 할 수 있겠는가.
무로 만드는 요리 레시피는 모두 만들어둬서 더는 필요 없고.
그냥 이번 주 무 가격에 맞춰 제일 비싸다 싶은 가격이 떴을 때 팔아버리자고 마음먹었다.
── 그랬는데, 오늘 오전.
무 가격이 1개에 234벨이래서 뭔가 느낌상, 왠지 이번 주 우리 섬 라온제나도의 최곳값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다.
그래서 오랜만에 뭇값 계산기 사이트에 접속해서 입력해 보았더니,
확실히 지금이 가장 높은 가격인 듯!!
그래서 바로 팔아버렸다!
이히히!
진짜 소박한 가격이지만, 뭔가 소소하게 즉석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 좋긴 좋더라. 깔깔!
오늘도 한차례 찾아온,
위기 상황.
주민들은 이상하게 큰입배스나 농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하필 그 못생기고 몸값도 싸구려인 녀석들을… 절레…
저녁에 잠깐 접속했다가 뭔가 열심히 대화하고 있는 아이다 와 스피카 를 보고 달려가 끼어들었더니, 뭔가 흥미로운 대화가 이어져서 스크린샷을 찍어보았다. 다시 생각해 봐도, 얌전한 듯하면서도 저 은근하게 기존쎄인 스피카 의 모먼트와 평소 하는 짓만 보면 기존쎄인 듯하지만, 꽃을 좋아하고 어딘가 여린 부분이 많은 아이다 의 의외로 허술한 면모 등이 뭔가 재미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며칠간 통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던 도라도가 오늘 저녁부터 갑자기 잡히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삐까뻔쩍한 황금색이 매력적인 물고기라서, 슬쩍 오리지널 모형 제작 욕구가 다시 치솟아 올랐지만, 최근에 실망한 은어 모형 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완성될지 확신도 없는데 무작정 45,000+α의 금액을 소모할 용기(?)도 없어서 이내 고개를 떨쳐 생각을 지워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주문했던 은어 모형이 도착했다! 근데 제작자가?!?!?!?!!
아니, 진짜.
은어 모형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
이전에는 갓 잡아 올린 은어가 너무 예뻐 보였는데, 지금은 구체적으로 너무 못생기게 느껴져서 곤란하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