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또 쿨타임이 찼나, 갑작스레 우리 예란트 또 새롭게 꾸며주고 싶어서…
이번에는 좀… 그냥, 진짜 뜬금없는 변덕이었다.
어떠한 컬러를 메인으로 하거나 어떠한 옷을 메인으로 해서 꾸미거나 하는 계획이 일절 없이, 그저 손 가는 대로 하다 보니 이렇게 꾸며진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어쩌다 보니 초록초록한 아이가 되어서 나름 만족하고 있다. ── 그간 블랙블랙했으니, 이제 다시 차차 화사해질 때도 됐지.
이번 코디의 구성은,
■ 상의 : 반팔 학생복 (그린 넥타이)
■ 하의 : 데님 숏팬츠 (네이비)
■ 머리 장식 : 심플 국화 화관
■ 양말 : 원 포인트 양말 (화이트)
■ 신발 : 하이탑 스니커 (그린)
■ 가방 : 새철 백 (블루)
── 요렇게 해보았다.
요즘 매일 날이 맑아서 너무 좋아서 ‘자연광 최고!’ 막 이렇게 신이 난 편인데, 가끔 짜증 나는 점은 구름의 움직임이랄까… 구름이 너무 자주 흘러가다 보니 구름의 그림자도 자주 져서 사진 찍다 보면 짜증 날 때가 좀 있긴 하더라. 진짜 구름 한 점 없이 쨍하게 맑은 날이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이처럼 끝이 없고……(…)
그보다 이번에는 뭔가 예란트 의 머리에 모자 같은 걸 쓰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아무것도 없이 비워두니 좀 허전한 느낌이고 그래서 뭘 어떻게 할까, 살짝 고민하다가 갑자기 초록초록에 꽂힌 김에 심플 국화 화관은 어떨까, 하고 착용해 봤더니 나름 괜찮은 듯해서 결정 땅땅!
심플 국화 화관은 언젠가 얻은 DIY 레시피로 제작한 건데, 사실 저 레시피를 얻을 때만 해도 우리 섬에는 초록색 국화가 단 한 송이도 피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냥 그림의 떡이었는데, 3층 절벽 공터에 혹시나 싶어 교배를 시도해 봤는데 어떻게 단번에 한 송이가 피어나더니 지금은 그 공간 전체 대부분이 초록색 국화로 우후죽순 도배가 되어 좀 곤란한 지경이 되었다…(…)
하여튼, 이 심플 국화 화관은 바로 이 문제의 초록색 국화 6개로 만드는 DIY 제작 아이템이다.
그리고 지금 그 처치 곤란 초록색 국화의 쓰임이 다했다는 걸 차츰 실감하고 있는 중…
조만간 몇 송이 빼고 다 밀어버려야지.(…)
오늘은 깜빡하는 일 없이, 제대로 뒤태샷도 찰칵!
사실 가방도 초록초록한 걸로 멜까 했는데, 블루 새철 백을 착용해 보니 오히려 딱 포인트가 된 듯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이걸로.
아니면 말고.
이번 코디의 메인 컬러로 그린을 택했으니, 자주 쓰는 도구 4종도 역시 그린 컬러로 통일!
그리고 잠수복은 그린 컬러의 나뭇잎 잠수복, 역시 그린 컬러의 아쿠아 슈즈. 또 오랜만에, 초록초록한 게 메인이다 보니 모동숲 극초반에 마일리지로 구매했던 Nook Inc. 스노클을 착용해 보았다. ……아 진짜 옷가게에 스노클 대체 언제쯤 들어올까 진짜. 깔별로 사고 싶은 아이템 1순위가 바로 스노클인데!
스마트폰 케이스도 코디에 맞춰 다시 리폼했는데, 예전에 사용했던 디자인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마음에 차는 초록초록한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이 없더라구…
그래서 예전에 사용했던 걸 재활용했는데, 제법 괜찮은 듯해서 만족 중!
마지막으로,
집도 지금 코디에 맞춰서 리폼! ٩(◕ᗜ◕)و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