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 해피 홈 파라다이스 ✨
사실, 모동숲 관련 커뮤니티나 네이버 카페 같은 곳에서 눈팅하다 보니, 해피홈의 엔딩에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정보가 자연스럽게 들어왔더랬다. 그래서 그제(11일, 목요일) 작업한 동물 친구의 별장이 마지막이었다는 것도 이젠 어제가 되어버린 그날도 어패럴 숍만 꾸미면 바로 엔딩을 보리라는 것도 이미 짐작한 후의 일이었다.
그리고 엔딩은 이왕이면 밤에 보면 더 좋다는 사실 또한.
그래서 일부러 해피홈도 평소와 달리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야 느긋하게 들어갔다.
어패럴 숍은 또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지만, 어쩔 수 없지.
무엇보다 이번에 꾸미게 될 어패럴 숍은 이후 플레이어도 쇼핑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더욱…
좀… 그냥 구색만 겨우 갖췄지만 난 이게 한계다…
어쨌든,
어패럴 숍도 무사히 꾸미고 점장도 임명하고 끝!
참고로 가게의 이름은 「실크로드」로,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대충 지었다.(…)
평소와 달리 사무실 2층에서 간소하게 뒤풀이 같은 걸 한 후, 그동안 방글 선배가 열심히 꾸민 행사장으로 가기로.
그동안 별장 꾸며준 고객님들이 한껏 차려입고 이미 북쪽 해변 행사장에 나와 있었다.
모두가 기다려서 두근두근 무언가를 기다릴 때,
무언가 웅장한 효과음과 함께 해변에 스모그가 깔리고 바다 쪽에서 뭔가가 다가오며 뭔가가 시작되는데…!
……뜨악!
K.K.잖아…!
그것도 DJ 버전의 K.K.잖아?!
아니 평소 토요일마다 우리 섬에 올 때보다 뭔가, 뭔가 존나 분위기 있고 개멋있어…!
이런 장면은 영상으로 봐야지.
개쩌는 DJ K.K.의 등장 신을 보시라…!
모두 함께 신나게 춤을 추며 해피홈의 엔딩이…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뭔가 벅차올라서, 뿌앵! 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슬픈 것도 아니고 기쁜 것도 아니고 하여튼 「 베테랑 코디네이터, 예란트 」가 딱! 뜨는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프로콘을 손에 쥐고 뿌애앵하고 울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또 왼손은 열심히 스크린샷을 찍긴 해서 어찌나 다행인지…(…)
지금 좀 안정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뭔가… 감동과 여운이었으려나…
감동의 그 장면을 영상으로.
아… 나 이 장면만 보면 자꾸 울컥울컥해……
어쨌든, 이 감동과 여운의 엔딩은 계속 이어지고.
그동안 꾸며온 동물 친구들의 별장과 섬의 시설들이 쭉 소개되면서 열심히 춤을 추는 예란트 와 파라다이스 플래닝 동료들, 그리고 별장 고객들 등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난 줄곧 눈물만 주룩주룩 흘려댔다. 솔직히… 모동숲 본편 엔딩보다 해피홈 엔딩이 더 가슴 벅차고 감동적이고 여운이 끝내주는 듯.
덕분에 진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가슴 벅찬 엔딩 크레딧이 끝을 맺고.
아직 이벤트는 끝나지 않은 관계로, 옷을 갈아입은 후.
다시 행사장으로 고! 고!
진짜 열심히 놀았다…
가끔 지치면 따로 빠져나와서 홀로 슬렁슬렁 리듬을 타주기도 하고…
다시 열심히 또 놀고.
그나저나 DJ K.K. 님 디제잉 실력이 진짜 범상치 않더라…
너무 즐거워서 처음으로 해피홈만 3시간 가까이 한 것 같음.
── 이렇게 엔딩까지 봤지만, 해피홈에서 별장은 계속 꾸밀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되도록 하루에 하나씩 별장을 꾸며나갈 생각이다.
센스는 없어도 워낙에 이렇게 꾸미고 그러는 걸 좋아하니까! 히히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