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 해피 홈 파라다이스 ✨
최근 모동숲을 다시 시작한 후로 쭉 방치 상태였던 해피홈도 최소 하루에 한 번은 꼬박꼬박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처음 보는 동물 친구들의 별장을 꾸며주는 건, 모동숲을 사고 나서 초반에 집부터 증축하고 내부를 꾸미는 데에 열심이던 내겐 그야말로 취향에 딱 맞는 DLC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거기에 ‘센스’는 좀 많이 결여된…(…)
어쨌든, 어제도 짬을 내 해피홈에 접속했는데,
늘 그렇듯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예란트 를 반갑게 맞아주는 방글 선배의 뒤편으로 뭔가 굉장히 익숙한 실루엣이…!
호다닥 달려가 보니, 역시나 브로콜리 가!
한때 우리 섬 라온제나도의 귀염뽀짝을 담당하던 친구 중 하나였으나, 지난겨울 아미보 깡 대박 터진 사건(?)으로 미첼 을 이주시킴과 동시에 라온제나도를 떠나게 된 그 브로콜리 . 그리운 그 아이를 해피홈에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진짜 어째서인지, 언젠가 만나게 되더라도 아미보 카드를 이용한 카페 비둘기 둥지에서의 만남 말고는 상상도 안 해봐서 너무 기뻤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아미보 카드 5탄 : 세상에… 내 위시 주민 셋이 다 나와버렸네;;;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아미보 카드 사용기 3탄 -1- 먹보 주민 미첼 이주 대작전!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아미보 카드 사용기 3탄 -2- 먹보 주민 미첼 이주 대작전, 2일 차!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아미보 카드 사용기 3탄 -3- (完) 미첼 이주 작전 3일 차~이사 온 날까지!
서둘러 파라다이스 플래닝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브로콜리 의 별장을 꾸며주기로!
브로콜리 가 원하는 별장 콘셉트는 실로 먹보 주민다웠다.
이날은 브로콜리 별장을 꾸며주기로 보자마자 마음을 먹었기에 말을 걸었는데, 아주 초면의 사람을 본 듯한 반응에 가슴이 다 아팠다. 우리 섬에 있을 때는 “란란트야~” 하며 귀염뽀짝한 모습으로 뽈뽈 거리며 우리 예란트 를 반기고 좋아해 주었는데 말이다. 흑흑 “넌 누구야?”라니… OTL
어쨌든, 슬픔을 뒤로 하고 브로콜리 가 원하는 별장에 대해 알아보자.
브로콜리 가 원하는 별장 콘셉트는 「맛있는 밀로 맛있는 빵을」로, 메인 오더 아이템은 보리밭과 벽돌 가마, 그리고 허수아비가 주어졌다. 뭔가 오더 아이템만 보면 별장 내부보다는 바깥쪽을 꾸며줘야만 할 것 같지만, 난 뭔가 전원(田園) 콘셉트의 빵집 같은 느낌으로 꾸며볼까 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브로콜리 의 별장. ✧*。٩(ˊᗜˋ*)و✧*。
개인적으로 해피홈 할 때마다 내 부족한 센스 때문에 늘 아쉬움이 남아 좀 슬프다.
그래도 매번 동물 친구들이 좋아해 줘서 좀 뿌듯하긴 한데, 애초에 싫다거나 마음에 안 든다는 반응이 있나…?
하여튼, 오랜만에 만난 브로콜리 의 바람대로 별장을 꾸몄고 그걸 또 마음에 들어 해줘서 너무 좋았다!
해피홈 네트워크에 등록할 사진도 찍고.
더는 예란트 를 ‘란란트’라 불러주지도 않는 브로콜리 지만, 별장을 꾸며주었으니 이제 해변에서 만난다거나 아니면 브로콜리 의 별장으로 놀러 간다거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그때 가차 없이 라온제나도에서 떠나보낸 것 자체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커도 모동숲 플레이 초기부터 쭉 쌓아왔던 정까지는 어떻게 무시할 수가 없었나 보다.
오랜만에 브로콜리 를 봐서 너무너무너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