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정말 뜬금없이 미치도록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홍콩반점』에서 고기짬뽕과 함께 내 최애 메뉴인 치킨반반탕슉을 배달시켰다.
하지만, 아무래도 고기짬뽕이 아니라 일반 짬뽕으로 잘못 배달된 듯한 느낌?
내 경험상 고기짬뽕은 말 그대로 고기짬뽕이기에 그릇의 거의 절반은 고기로 뒤덮여있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어쨌든, 오랜만에 먹는 짬뽕이고 이미 배달된 걸 뒤늦게 따지기도 귀찮을 정도로 배도 고프고.
한마디로 짬뽕에 눈이 돌아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눈 감고 먹기로 했다.
당연히 면류니까 곱빼기로 주문.
오랜만에 먹는 짬뽕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갑자기 무지막지하게 땡겼던 음식이라 그런지 매우 맛있었다.
백종원 님 브랜드가 특히 점바점 맛의 격차가 크다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리 동네 『홍콩반점』은 맛있는 편인 듯.
내 최애 메뉴인 치킨반반탕슉!
말해 뭐해…
근데, 치킨 찍어 먹는 양념소스가 언젠가부터 차가운 상태로 배달되고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
뭐가 어쨌든, 소소하게 불만이 좀 있었으나 만족감은 상당했던 식사였다.
그래도 혹시 내 기억이 잘못된 걸지도 모르니까, 나중에 다시 한번 고기짬뽕으로 배달시켜 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