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홍콩반점』의 고기짜장과 치킨반반탕슉 홀릭이었던 덕에 오랜만에 간짜장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진 나는, 단골 중국집을 배달앱에서 찾았다. 그간 소홀히 한 사이에, 무슨 연유에서인지 배달료가 무료로 바뀌는 경천동지할 만한 사건이 있던 것 같은데 나야 개꿀이지만 사장님은 괜찮으신 거겠지…?(…)
주말 늦은 점심에 H는 운동을 갔기에 혼자서 간짜장 1인 세트로 주문했다.
물론, 내 소중한 간짜장은 당연히 곱빼기로 변경했고.
그런데… 1인 세트 맞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뭔가 괜스레 양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소스를 붓자.
여기서 잠깐, 탕수육의 당파싸움을 논하기에 앞서 나는 무조건 처먹파다. 부먹이든 찍먹이든 담먹이든 볶먹이든 어쨌든 눈앞에 대령해 두면 감사히 알아서 처먹는 처먹파. 워낙에 탕수육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인지라, 뭘 어떻게 먹든 진짜 일말의 투정 없이 맛있게 먹을 자신 있다.
오랜만에 먹는 간짜장은 역시 자극적이고 맛있었다.
그냥 짜장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맛이 너무나도 내 취향이라서 역시 나는 간짜장의 매력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물론 그냥 짜장도 유니짜장도 쟁반짜장도 삼선짜장도, 『홍콩반점』의 고기짜장도 짜장이라면 다 선호하고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걸 말하라면 늘 간짜장을 외치는 나니까.
이렇게 다시 찾은 간짜장의 매력적인 맛은 정말 중독적이라서…
당분간은 계속 간짜장만 먹어야겠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