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김밥이 잔뜩 있어서 오랜만에 김밥전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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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어제 저녁 식사로 김밥을 먹자며 집 근처 동네 분식집에서 H가 김밥을 잔뜩 사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 살짝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던 중이었고 무언가를 입에 넣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녁을 굶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이라 ‘미안하지만 혼자라도 먹어라’고 했지만, H는 그냥 가볍게 시리얼과 바게트에 버터 발라서 먹는 것으로 때우겠다고 했다. ‘대신 내일은 이걸로 오랜만에 김밥전 해달라’고 해서 나도 오케이. 둘이서 2줄씩 총 4줄을 달걀옷 입혀 전을 부쳤다. 달걀물에 김밥을 듬뿍 적시는 것보다 가볍게 겉에만 살짝 묻혀주는 수준으로 해서 프라이팬에 지졌더니, 너무 깔끔하고 예쁘게 김밥전의 비주얼이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며칠 전에 먹었던 김밥과 재료가 달라져서 살짝 의아해짐...
남아서 차갑게 굳은 김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 김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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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개인적으로 워낙에 김밥을 좋아한다. 조금만 여유가 있다면 직접 해 먹는 걸 선호하지만, 혐생에 치이는 요즘 주말엔 그저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쉬고 노는 데에 집중하기에, 직접 말아먹은 지는 꽤 오래되어 안타깝다. 그래도 집 근처 가까운 곳에 김밥을 제법 맛있게 해서 파는 분식집이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어제도 잠시 편의점에 들렀다 돌아오는 길에 대충 점심이나 때우고자 김밥 네 줄을 사 왔더랬다. 조금 많이 무리하자면, 세 줄 정도는 어떻게는 한 번에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적당히 배부른 선에서 그치는 정도는 김밥 두 줄이면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왜 두 줄을 더 샀는가 하면, 바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인 김밥전을 해 먹기 위해서이다. 남은 두 줄은 상하지 않게 지퍼락 같은 데에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