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생각지도 못하게 밤을 꼴딱 새운 여파로, 온종일 제정신이 아니었던 12월 8일, 모동숲 플레이 220일 차의 예란트 코디 기록.
겨울옷 신상을 쭉 입어보고 있는데, 현실의 날씨가 갑자기 포근해진 여파로 살짝 가볍게 입힌 건 절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우연히 현실의 날씨에 잘 맞춘 듯한 코디가 되어버린 듯?
이번 코디는,
■ 상의 : 노르딕풍 가디건 (아이스 블루)
■ 하의 : 데님 페인터 팬츠 (라이트 블루)
■ 머리 장식 : 베레모 (블루)
■ 양말 : 데일리 양말 (화이트)
■ 신발 : 농구화 (라이트 블루)
■ 가방 : 폴드오버 배낭 (그레이)
──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다.
노르딕풍 가디건 차림이 뭔가 겨울옷치고는 좀 가벼운 느낌이라 모자를 풍성하게 보이는 베레모로 착용해 주었다. 그리고 평소에 라인이 잘 드러나는 바지 위주로 입혔는데, 겨울이 되고 나니 이런 펑퍼짐한(?) 스타일의 바지도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듯해서 꽤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가방은 그레이 컬러의 폴드오버 배낭을 오랜만에 메주었는데, 하필 온종일 비몽사몽인 정신상태로 지낸 여파로 뒤태샷을 깜빡하고 찍지 못했다. OTL 집에 돌아와 저녁 먹고 닌텐도 스위치 붙잡은 채 기절잠하고 오늘 자정 좀 넘어서 일어나 스크린샷 찍어둔 데이터를 옮기는데, 스크린샷도 대체 무슨 정신으로 찍어댔는지 모를 정도로 뒤죽박죽 정리 정돈이 안 된 느낌이라 헛웃음이 나왔을 정도.
앞으로 평일은 웬만하면 조금이라도 자는 게 좋을 듯하네……(…)
그래도,
도구샷과
잠수복 착샷은 또 찍어두었더라.
그리고──
저녁 먹고 모동숲에 접속하니, 라온제나도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 섬에 본격적으로 눈이 쌓이는 시기는 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비가 올 때랑 분위기도 마음가짐도 완전 다른 느낌이라 조금 웃겼다.
하여튼, 눈이 오는 풍경이 보기 좋아 창고에서 전에 사둔 휴대용 랜턴을 꺼내 들고 섬 곳곳을 누비며 사진 몇 장 찍어보았다. ── 참고로, 저 휴대용 랜턴은 리폼이 가능한데, 지금의 ‘별’ 타입과 ‘달’ 타입을 두고 엄청 고민했다. 고민 결과, ‘달’ 타입도 내 취향 범벅에 예쁘지만 ‘별’ 타입 쪽이 좀 더 예뻐서 이걸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