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 아미보 카드 5탄이 대박이 난 결과로, 미첼 이 어제 막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주민으로서 정착했다.
그래서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선택장애가 온 나는 다시 한번 네이버의 원판 돌리기에 신세를 지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남은 건 단 둘뿐이라 원판이 너무 휑해서 좀 그렇지만, 어쨌든! 결과는?!
짜잔!
친절함 주민, 스피카 를 초대하는 걸로 결정!!
그와 동시에 아쉽게도 기존의 친절함 주민이었던 소면 은 며칠 후에 안녕을 고해야만 하는 운명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솔직히, 가장 먼저 쭈니 대신 이사를 내보내야 했던 라이오넬 을 제외하면 지금 아미보 카드 주민들 대신 나갈 셋 역시 너무 정이 들었던 터라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다 주민 정원을 10명으로 제한을 둔 닌텐도가 개새끼인 거야.(…)
하여튼,
안내소의 너굴포트로 스피카 를 캠핑장에 초대하기로 하자.
영롱한 스피카 의 아미보 카드도 미리 준비해두고.
아미보 카드 작동에 이상 무. (가끔 불량품이 걸리기도 한대서 매번 쓸 때마다 좀 쫄리는 느낌…)
오… 스피카 의 말버릇은 “빤짝”인 모양이다.
뭔가 밤에 보면 아름답게 빛난다는 스피카 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말버릇이 참 투명한 듯도……
아, 얼른 아미보 주민들 다 정착시키고 당장에라도 캠핑장 다시 꾸미고 싶다. (계획도 없으면서)
드디어 처음 만나게 된 스피카 …인데, 위치 선정 개같이 멸망. OTL 아니 나름 자리를 잘 잡았는데, 말을 걸기 직전에 스피카 가 갑자기 이동하는 바람에 위치 선정이 어긋나버렸어요. 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억울해서 죽어버리고 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와, 근데 쭈니도 그렇고 스피카 도 그렇고 다람쥐 주민들은 원래 다 이렇게 귀엽고 예쁜 건가??
어쨌든,
스피카 가 캠핑 첫날에 원하는 아이템은, 연극용 산울타리.
하지만 이건 예란트 가 익히지 않은 레시피라 스피카 에게 DIY 레시피를 얻었다.
평소라면 레시피를 받은 그 자리에서 익혀버리는 나였지만, 대체 무슨 정신이었던 건지 레시피를 익히지도 않고 바로 만들러 텐트를 나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서는,
작업대 앞에 가서야 레시피 안 익혔다는 걸 깨닫고 뒤늦게 익힌…(…)
연극용 산울타리의 제작에 필요한 재료로는, 목재 2개와 부드러운 목재 3개면 된다.
바로 캠핑장의 스피카 에게 가져다주니 보답으로 블라인드 선글라스를 받았다.
다행히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색상이기는 한데… 눈을 가리는 아이템은 잘 안 써서 언제 쓰게 될는지는……
친절함 주민답게 말투 여기저기에 친절함이 막 묻어나는 스피카 …
반응이 좋다고 또 무작정 들이대는 예란트 .(…)
뭔가, 반응이 되게 어른스러워서 친절함 주민인 걸 알면서도 성숙함 주민이 아닌가 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네.
그래도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 건 안다.
얘네 캠핑장에 있을 때 만들어준 아이템 다 고맙다고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해놓고 막상 이사 오면 안 가지고 있더만!(…)
뭐, 하여튼.
드디어 스피카 의 순서가 다가와서 너무 두근두근 설레고 있다.
앞으로 또 두 번 더 그녀를 캠핑장에 초대해야만 우리 섬에 정착할 텐데, 얼른 어두운 밤의 라온제나도를 거니는 빛나는 스피카 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서 정말 너무너무 기대되는 부분인 것. 물론, 외형적인 것 외에도 이렇게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누님’ 느낌이라 기존의 친절함 주민인 소면 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아으… 죄책감 오진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