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라온제나도에 첫눈이 내린, 그리고 기적처럼 현실 서울에도 눈이 내린 11월 29일.
모동숲 플레이 211일 차의 예란트 코디 기록!
보통 밤이나 새벽에 잠들기 전, 다음 날 활동할 예란트 의 옷을 코디하는 편이다. 그랬는데, 출근하기 전에 무 가격 확인을 위해 접속한 모동숲에서는 첫눈이 내린다는 여울 의 안내가 있어 뭔가 굉장히 설레는 기분이었다. ── 마치, 눈이 오길 알았던 것처럼 털모자를 쓴 예란트 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첫눈이 온 날의 예란트 는,
■ 상의 : 보아 하트 집업 (화이트)
■ 하의 : 크롭 팬츠 (핑크)
■ 머리 장식 : 털모자 (화이트)
■ 신발 : 러버토 하이컷 스니커 (아이보리)
■ 가방 : 악기 케이스 (핑크)
── 이러한 구성으로 코디를 했다.
뭔가… 전체적인 섬 풍경은 가을의 끝자락을 나타내고 있지만, 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걸 보니 참 복잡한 감상이 들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게 게임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성인이 되면서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로 살짝 귀찮아하던 눈을 마냥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기쁘게 반기고 있더라.
그리고 그건, 오후에 현실에서도 내리기 시작한 눈을 보고도 비슷한 감상이었다.
다만… 이내 퇴근길을 걱정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역시, 라온제나도에 내리는 눈을 보고 마냥 기쁘고 반가웠던 건 이게 게임이라는 인식이 의식 저변에 깔려있었기에 그랬던 건가…? ── 그래도, 솔직히 퇴근길 걱정을 했던 것과는 별개로 눈이 오는 걸 보면 아직도 살짝 설레기는 하더라.
난 역시 동심을 간직한 어른이…(?)
이젠 단순히 편의를 위해 옷가게 바로 옆에 배치해 둔 대형 거울이 뒤태샷 전용 포인트가 된 느낌…(…)
오늘은 메인 컬러 톤이 대체 뭔가 좀 고민을 했었다.
메인 컬러가 화이트냐 핑크냐 고민하다가 그냥 핑크 톤인 걸로 했다. 그냥 핑크가 더 땡겨서…(…)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도구들도 모두 핑크 컬러로 리폼 완료.
하지만, 전에도 언급했었는데… 핑크 컬러의 잠수복이 없는 관계로 비슷한 느낌이 나는 퍼플 컬러로 입혔다. 아니… 왜 핑크 컬러 잠수복이 없는 거냐 대체… 대체 왜냐고… 왜…!! 아쿠아 슈즈는 핑크가 있는데, 왜 잠수복은 없어?? 심지어 옷가게에 입고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스노클조차 핑크가 있던데…!
하여튼, 잠수복이 유독 아쉽게 느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