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리토의 마을로 향하던 중, 대요정 시저 관련 챌린지를 얻은 타반타대교 마구간에서 방랑 화가 칸기스를 다시 만났다. 이 마구간에 칸기스가 있다는 건, 근처에 링크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릴 앨범 속 사진이 찍힌 위치가 있다는 것.
바로 가서 말을 걸었다.
……그림 실력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바로 앨범을 보여준다.
타반타대교를 건너 남쪽에 위치한 커다란 절벽 위에 있는 고대 돌기둥군.
바로 근처에 시련의 사당도 있어서 찾기 쉬울 듯도 한데……
문제는 타반타대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비행가디언이 붕붕 날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랄까. 그래서 타반타의 탑을 기동시키러 갈 때도 타반타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우측으로 도망치듯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 ‘고대 화살’이 있어도 내 실력으로 잡을 수 있을지 어떨지 불분명한 판에 쟤를 어떻게…(…)
하여튼, 문제는 사진 속 고대 돌기둥군은 타반타대교를 건너 좌측에 존재하는 절벽 위에 있는 듯하다는 점?
그래서 우측으로 돌아 절벽 위로 올라가 냅다 뛰어 패러세일로 날아가 절벽을 겨우 기어 올라갔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냥 빙 돌아갔어도 길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그렇게──
도착.
참고로 위의 영상은 콘셉트 샷이다.
주변에 험상궂은 몬스터도 돌아다니고 어렵게 기어 올라온 절벽이니만큼 일단, 바로 근처에 있는 사당, 티나·쿄자의 사당의 워프 포인트만 기동시켜 두고 나서 영상을 찍었더랬다. ── 진실은, 저 옆쪽 절벽을 필사적으로 기어 올라왔지.(…)
뭐, 어쨌든.
도착했으면!
바로 기억을 되살려 보도록 하자!
기억 재생 ON…!
홀로 유적을 조사 중인 젤다 공주. 용사가 아닌 젤다 공주기에 시련의 사당은 묵묵부답이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답답함과 조바심을 느끼고 있던 와중, 저 멀리서 말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젤다 공주의 호위기사이자 용사 링크였다.
하지만, 젤다 공주는 그의 등장이 반갑지 않은 모양.
젤다 공주는 자신의 호위기사이자 용사인 링크가 거북하고 싫다……
아직도 ‘힘’을 각성하지 못한 젤다 공주는 콤플렉스 덩어리나 마찬가지다. 각성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혹시 각성하지 못했을 때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고대의 유적이나 유물을 앞장서서 조사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링크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검의 천재로 불리며 전설적인 퇴마의 검에 선택받는 등, 온갖 호화로운 소문이 따라붙는 실력자. 젤다 공주에게 있어서 가뜩이나 링크란 존재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거북한 존재 그 자체라는 것. ── 점점 옥죄여 오는 주변 상황에 조바심이 난 젤다 공주는 자신의 거북한 호위기사를 마냥 밀어낼 뿐이다.
무사히 기억을 떠올린 링크.
다행이기는 한데… 젤다 공주와의 좋은 추억이 너무 부족한 게 좀 아쉽고 안타깝다.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은 좋은데 그 기억 대부분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좀 멀다 보니… 젤다 공주와의 서사를 따져보자면 괜찮지만, 링크만을 생각해 보면 사진기의 기억 챌린지는 링크에게 좀 너무한 거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모험 수첩도 무사히 갱신 완료.
그나저나, 링크가 말 타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에포나’가 갖고 싶어졌다. 문제는 ‘에포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아미보를 통한 방법뿐이라는 건데…… 아미보를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또 문제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