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과한 힘은 요리를 위해서 「過ぎた力は料理の為に」
감독 : 마츠다 키요시 (松田清)
구성 : 요코테 미치코 (横手美智子)
연출 : 카네코 타카히로 (金子貴弘)
각본 : 요코테 미치코 (横手美智子)
3화에서는 1화에서 잠깐 간만 살짝 보여주고 휙 지나가 버린, 무코다가 가진 능력 중 하나인 ‘버프’에 대한 설정이 좀 더 풀린 데다 그 덕에 폭주(?)한 페르의 이야기를 주로 하여, 그 바탕으로 무코다가 차근차근 이세계에 대해 알고 배워나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여전히 【인터넷 슈퍼】를 열심히 활용 중인 무코다.
그리고 여전히 요리 작화에 공을 들이는 제작진들…(…)
그나저나, ‘포크 피카타’나 ‘고기반찬 모둠’을 보고 확실히 이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 대부분이 ‘정통’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뭐랄까, ‘베테랑 자취러의 식사’와 가장 맞닿아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뭔가, 고급스럽기는 한데 적당히 현실과 타협한 듯한 느낌의 그런 감각?(…)
마지막으로, 페르의 능력치를 무려 50%나 올려버리는 특대 버프의 원인.(…)
여기서 의문스러운 점 하나.
내가 아직 원작 라노벨을 구입만 해두고 읽지를 않아서 그런데… 보통 작중 최강에 속하는 펜리르인 페르가 평소보다도 50%가 상승한 능력치인 상태로 배회하고 있는데 잡몹들이 주제도 모르고 자꾸 꼬여 드는 연출이 전개됐다.
내가 너무 K-장르소설에 절여져서 그런가 이 부분이 너무 이해가 안 간다.
설정상 펜리르는 에이션트 드래곤과도 자웅을 겨루는 사이라고 언급됐는데… 3화에서 페르에게 달려든 이 잡몹들은 ‘본능’이라는 게 거세된 녀석들인가…?? 아니면 일본 라노벨에서는 몬스터의 ‘본능’이라던가 그런 설정이 잘 안 먹히나…?
음……
조만간 시간 내서 원작 라노벨을 읽어볼 예정인데 거기서 내 의문이 풀릴지는 아직 모르겠네.
뭐, 이런 소소한 의문을 제외하면 작품 자체는 무척 재미있고 눈요기가 되는 데다 귀도 호강하니 참 좋다!
흑우고 뭐고 간에 3화 보면서 제일 먹고 싶었던 건 ‘고기반찬 모둠’이었다… 그야말로 내 취향 범벅으로 이루어진 플레이트였기에… 새벽에 보면서 너무너무 배가 고파졌다. 물론 소고기가 맛있는 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알 정도이나, 그 왜 있잖은가… 사람이 때에 따라 강렬하게 땡기는 음식이 다 다르지 않나…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