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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마그마 코로퐁(광산 방해꾼)의 의뢰
광산의 방해꾼이 일방적으로 떠넘기고 간 귀찮은 의뢰를 게임상으로 약 한 달의 시간을 들여 기어코 완수해냈다. ── 철괴 300개, 은괴 200개, 단단한 목재 200개, 탄력 있는 목재 150개. ── 정말 귀찮은 작업이었지만, 아예 마음을 내려놓고 ‘언젠가는 알아서 모이겠지’ 하는 마인드로 느긋하게 다른 거 하면서 보냈더니 그래도 되기는 되더라.
여담이지만, 그사이에 나는 게임패드를 구입해 불편한 키보드와 마우스 플레이에서 벗어났다.
방해꾼은 여전히 고압적인 척하는 츤데레 비스무리한 무언가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봤자 하나도 모에스럽지 않으니 적당히 하고 얼른 터널이나 뚫고 사라졌으면… 뭔가 사이좋은 척하고 다가오는데 내게 있어 너희는 닿는 것만으로도 HP 닳는 천적 같은 거거든?
역시 코로퐁들은 뭔가 도의를 알아.(…)
그래서 결국,
의뢰 보상은 ‘구역 빠른 이동’이 가능한 터널 같은 건데 정식으로는 ‘사다리(ハシゴ)’라는 모양이다. 확실히 사다리가 툭 튀어나와 있기는 하다만… ── 어쨌든, 설명 그대로 첫 번째 개척지인 자택이 있는 지역에서 단번에 세 번째 개척지로 워프(?)해버리는 사다리였다.
자택 바로 근처에서,
단숨에 세 번째 개척지 초입으로.
처음 세 번째 구역을 개척할 때 초입 바로 근처에 수리해야 할 마구간이 있는데, 난 귀찮아서 그냥 있던 그 자리에 수리해두고 다른 데로 옮기지 않았다. 바이크를 수리한 이후에는 아예 말을 탈 일이 거의 없었고. ── 그랬는데, 저 사다리가 생긴 바로 근처에 마구간이 있어서 첫 번째 구역에서 바로 이동해 광산까지 말을 타고 달리면 꽤 빨리 왔다 갔다 할 수 있겠더라.
오우 개꿀!!
마구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애증에서 이제는 거의 증(憎)만 남아 가는 ‘유니콘?’은 대체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지금에 와서는 그냥 자택이 있는 첫 번째 구역의 장식품 같은 존재로 전락해서 아예 신경도 안 쓰고 있다만… 점점 자리도 부족해져가는데 아예 팔아버릴까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