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목장의 전 구역을 모두 개척은 해두었지만, 개발은 아직 1구역에 제한되어 있다시피 한 상태인 상황. 그래도 차근차근 2구역과 3구역의 나무와 풀들을 매일 조금씩 베어나가며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두고 있던 와중, 3구역까지 개척하고 나서도 아직 철 도구를 쓰고 있는 게 너무 불편해서,
일단 가장 자주 사용하는 철 도끼와 철 낫부터 은 도끼와 은 낫으로 강화해 주었다.
참고로 망치와 물뿌리개 강화는,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작은 집 증축 · 새로운 펫, 外
전에 벌써 해줬었고.
생각해 보면 참 늦었네…
진작 해줬어야 하는데.
어쨌든, 이제라도 업그레이드를 해줬으니 어찌나 편하던지.
은 도끼는 사방으로 21칸을 커버하며 그 안의 나무를 동시에 찍어 넘기는 게 가능해졌고, 은 낫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전방으로 13칸을 커버해 풀을 한 번에 싹둑! 사실, 제일 속 시원한 게 바로 이 낫이라는 도구인데, 풀베기 스킬이 레벨9에 도달하면 해금되는 장소인 「드넓은 언덕」에서 강화한 낫을 휘두르는 재미가 장난이 아니다. ……아, 빨리 유리도 풀베기 스킬 레벨9를 찍어야 할 텐데.
사실, 광석도 풀들도 한 번 출하품으로 내놓으면 잡화점 『올리브 스토어』에서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 보니, 예전에 플레이했을 때처럼 풀베기 스킬과 채굴 스킬이 다른 스킬보다 좀 더디게 오르는 편이긴 하다. 근데, 그건 뭐 어쩔 수 없지…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올리지 뭐! ㅎ…
그리고,
첫 특수작물을 수확했다!
가끔 작물을 키우다 보면, 유독 튀는 작물이 하나씩 섞여 있을 때가 있다.
크기가 유독 크거나 색깔이 확 다르거나.
어쨌든 처음으로 얻은 특수작물은,
동글 가지!
아까우니 일단, 특수작물 전용 목제 아이템 박스를 만들어서 그 안에 보관해 두기로! 히히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유리가 처음 올리브 타운에 찾아왔을 때만 하더라도 바이크를 타고 왔더랬다.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새 게임 시작
처음에 시작할 때, 캐릭터 생성 후 바이크의 색까지 정할 정도인데 올리브 타운에 도착하자마자 고장이 나 촌장 빅터의 손을 거쳐 수리 작업에 들어간 후로, 주인공 유리는 시작부터 쭉 뚜벅이 생활을 해야만 했다. 애가 뛴다고 뛰긴 하는데, 그게 맘처럼 그다지 빠르지가 않아서… 그렇다고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더 빠르게 뛰어다닐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꽤 답답했더랬다.
나중에야 바이크 수리에 관련된 퀘스트를 깨면 다시 바이크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그래서 3구역의 파손된 마구간을 얼른 수리해 주고 싶었다.
파손된 마구간은 현질로 때울 수가 없다.
수리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직접 수리해야 하는데, 그 필요한 재료가 목재 50개 · 단단한 목재 40개 · 탄력 있는 목재 30개다. 얘네 준비하려고 1구역 한쪽은 완전 공장으로 화한 지 오래.(…) 목재는 목재 메이커로만 만들 수 있어서 여러 개 만들어 목재를 뽑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목재는 1구역에서 나무를 베면 나오는 원목으로, 단단한 목재는 2구역의 단단한 원목으로, 탄력 있는 목재는 3구역의 탄력 있는 원목으로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목재 메이커로 목재 하나 뽑아내는 시간도 짧지 않은데, 목재라는 게 마구간만 수리하라고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여기에도 필요하고 저기에도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파손된 마구간 수리가 이렇게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하여튼,
순식간에 수리 완료!
마구간의 이름은 ‘천리만리’ 사육장으로.(…)
가만 보면 이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자꾸 네이밍 센스를 강요(?)하는 것 같아.
뭘 자꾸 이름을 지으래…
마구간의 이름까지 지어주고 나면 드디어 말을 길들여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알림이 뜬다!
앗싸!
지체할 것 없이, 바로 근처에 있던 말을 길들이기로.
말 이름은 ‘포니’.
참 직관적이지 않나, 포니.
그치만 얜 아무리 봐도 조랑말은 아니네… 뭐, 아무렴 어때. ㅎ…
말을 길들이고 나면, 이렇게 수리가 완료된 마구간에 얌전히 들어간 채로 대기.
말을 타고 내리는 방법은 이후 되찾게 될 바이크 타고 내리는 방법과 같다.
가자~!
어후, 느릿느릿 발로 뛰어다니다 말 타고 쏘다니니 속이 다 시원하네!
바이크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앞으로 잘 부탁한다, 포니!
드디어 준비가 되었다. (…?)
사실, 스프링클러 제작이 해금된 지는 꽤 되었다.
농사 스킬이 4레벨에 도달하면 스프링클러의 제작 기능이 해금되는데,
스프링클러 하나 제작할 때마다 철괴 5개와 은괴 3개가 꼬박꼬박 들어가다 보니, 일단 주괴 메이커를 돌려 철괴와 은괴가 넉넉히 쌓였을 때 제작해서 쓰고자 했다. ……근데, 지금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스프링클러 제작을 최우선 해야 했다고 후회 중이다.
물뿌리개를 은 물뿌리개로 강화할 게 아니라, 거기에 쓸 은괴를 아껴서 스프링클러를 하나라도 일찍 만들어야 했어…!! OTL
뭐, 후회는 아무리 일찍 해도 늦은 거라고.
뒤늦게나마 스프링클러를 제작해 주었다.
마침 밭도 딱 10개 일구어둔 상태라 스프링클러도 10개.
이렇게, 스프링클러를 밭의 한가운데에다 설치해 주면 매일 아침 자동으로 물을 뿌려주는.
아쉽고 아깝지만, 이미 자라고 있는 작물이 있는 밭 한 칸씩 바위로 내려쳐 없애주고.
그 자리에, 제작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주면 끝!
그러면 이렇게 아침마다 주변 밭으로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물을 주게 된다.
어찌나 편한지!!
스프링클러는 게임상 시간으로 매일 오전 8시까지 물을 뿌려준 후 작동이 멈추더라.
이제 물뿌리개는 들어가 있어!
그나저나,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바로 다음 날부터 연속 3일 동안 비가 내리더라… 아니 타이밍도 참;; 어쩜 이럴 수가 있나 모르겠다. 웬만한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다 그러하듯, 비가 오는 날에는 밭에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니까. 뭔가 빗줄기를 뚫고 그 와중에 열심히 밭에 물을 뿌리고 있는 스프링클러를 보고 있자니 뭔가 헛발질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괜스레 내 기분이 다 살짝 삥뽕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