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닭은 달걀을 낳고, 소는 우유를 생산하고.
그 당연한 결과물을 이 게임에서도 누릴 수 있지만, 이건 엄연히 게임. 작물이나 생산물 같은 것에 따라붙는 ‘품질’이라는 게 당연히 존재한다. 밭에서 수확하는 작물이야 사당에서 정령의 은총 등의 이런저런 수단으로 수확물의 품질을 가볍게 올릴 수 있지만, 달걀이나 우유는 어떻게 하나.
정답은 바로, ‘교배’에 있다.
사육 스킬이 레벨5에 도달하면 동물 간의 교배가 가능해지는데, 그 교배를 통해 태어난 2세대 닭이나 동물은 1세대보다 품질이 더 좋은 것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교배에 교배를 거듭하면 생산물의 품질은 계속 올라가는 것이겠고.
다만, 그 교배를 하려면 일단 기존의 닭장과 사육장으로는 안 된다.
올리브 타운의 목공소 『나이젤 수공업』에서 목장 시설 개발로 큰 닭장과 큰 사육장을 제작해야 하는 것이다.
큰 닭장은, 6000G에 단단한 목재 10개 · 은괴 10개 · 부드러운 풀 50개의 재료를 준비해야 제작할 수 있다.
큰 사육장은, 10000G에 탄력 있는 목재 10개 · 금괴 10개 · 질긴 풀 50개의 재료를 준비해야 하고.
시설을 개발한다고 기존의 닭장이나 사육장이 업그레이드되는 시스템이 아니다. 기존의 닭장과 사육장을 고스란히 보존한 채로 별개의 큰 닭장과 큰 사육장이 생기는 것이다. 즉, 목장에 따로 공간을 마련해 큰 닭장과 큰 사육장을 설치한 후 기존의 닭장과 사육장에 있던 닭과 동물들을 일일이 옮겨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
── 바로 큰 닭장과 큰 사육장을 제작 및 구매해서 목장으로 돌아와,
일단, 큰 사육장이 들어설 터를 마련해줬다.
큰 사육장의 사이즈는 가로×세로 6칸씩, 총 36칸이라는 꽤 넓은 크기의 공간을 잡아먹는 건축물이다.
2구역 광산 바로 오른쪽에다 큰 사육장을 설치했다.
큰 사육장의 이름을 또 지으래서 건성으로 지은 그 이름, 울트라음메.(…)
특유의 둥글둥글 귀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크기만 살짝 키운 느낌이라 만족스럽다.
다음은 큰 닭장 차례.
2구역 광산의 왼쪽으로 터를 만들어준 후, 설치해 줬다.
큰 닭장의 사이즈는 큰 사육장과 동일하다.
큰 닭장의 이름 역시 건성으로 대충, 울트라꼬꼬.
역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유지한 채 크기만 키운 느낌이라 참 만족!
특히, 저 귀여운 간판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라 참 좋네… ㅎ…
큰 사육장에서는 닭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을 기를 수 있고, 교배할 수 있다.
총 10마리의 동물이 살 수 있고.
큰 닭장엔 닭의 종류만 10마리 사육하고 교배할 수 있다.
닭의 종류라고 해봤자, 닭과 오골계 말고 또 뭐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렇게, 큰 닭장과 큰 사육장을 새로 설치했으니, 기존의 닭장과 사육장에 있던 닭과 소를 옮겨줘야 한다.
일단, 기존의 닭장과 사육장을 치워주면, 안에 있던 닭과 동물들이 밖으로 방출되어 임시적으로 야생의 상태가 된다.
일단 소들부터 큰 사육장으로 옮겨주고,
닭들도 큰 닭장으로 옮겨줬다.
공간이 정말 확연하게 커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큰 사육장 앞에 양 한 마리가 어슬렁대고 있는 걸 보고 바로 길들이기를 시도.
‘복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사육장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2구역 전체를 돌아보고 3구역으로 넘어가 또 훑던 중,
오골계를 발견!
바로 길들이기를 시전해,
‘흑꼬’란 이름을 지어준 후 큰 닭장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또 3구역을 더 돌아보던 와중.
알파카를 발견!
다양한 옷을 유리에게 입혀주려면 털을 생산하는 양이나 알파카는 정말 고맙고 기다리던 존재라 할 수 있겠다!
이름은 살짝, 아주 잠깐 고민했다가 그냥 ‘아르’라는 이름을 짓고 큰 사육장으로 들였다.
앞으로 더 다양한 동물들이 나타날 텐데, 그게 좀 기대되고 사육장 시설을 미처 개발하지 못해 보기만 하고 길들이는 게 불가능해서 그냥 놓쳐버린 동물도 떠올라 아쉬운 기분도 살짝 들고 그렇네. 뭐, 당장 모습을 감춘 그 동물도 나중에 다시 나타날 테니 그때를 기약해야겠다.
그보다, 사육하는 동물이 많이 늘어나는 건 또 별론데…
예전에 예란트로 플레이할 때 큰 사육장 2개를 꽉 채워서 동물을 사육하느라 질렸던 기억도 있던 터라 이번에는 교배하고 나서 빨리빨리 전 세대 동물을 처리(?)하고 그러며 최대한 수를 줄여봐야겠다. 그나저나, 털을 생산하는 동물들은 나중에 어떻게 하지…? 음!
어쨌든,
맑은 날은 닭과 동물들 방목해 주는 거 잊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