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은광석 같은 재료 아이템을 잡화점 『올리브 스토어』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어느덧 은괴 수급이 꽤 넉넉해졌기에 일단 시급하게 물뿌리개부터 은 물뿌리개로 강화해 주기로 했다. 아직도 스프링클러의 제작까지는 재료의 여유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은 물뿌리개는 은괴 5개만으로도 강화가 가능한 도구.
은 물뿌리개는 이렇게 한 번에 여섯 칸의 밭을 감당할 수 있고 양도 40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내친김에 망치도 은 망치로 강화!
은 망치는 단단한 목재 5개와 은괴 5개를 재료로 써서 업그레이드한다.
은 망치는 한 번에 아홉 칸의 공간을 커버해 바위를 때려 부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2구역의 광산을 최하층까지 공략하기엔 여러모로 시기상조인 듯…
3구역 끄트머리에는 광산으로 진입하기 위해 건너야 할 다리가 있는데, 보다시피 파손된 상태라 수리가 필요하다.
방법은 역시, 재료를 써서 공사하는 방법과 돈을 써서 공사하는 방법.
재료를 써야 한다면 탄력 있는 목재 30개와 은괴 10개가 필요하지만, 이 당시의 내게는 어림도 없다. 심지어 탄력 있는 목재는 탄력 있는 원목도 잡화점에 출하하기 전이라 하나도 만들지 않은 상태였을걸…(…) 게다가 은괴는 최대한 쌓아놔서 다른 곳에 쓸데도 많은데.
그러니 나에게 남은 방법은 돈을 써서 공사를 의뢰하는 방법뿐.
3구역의 파손된 다리 공사를 의뢰할 땐 30000G가 필요하다고 하네.
의뢰를 하자마자 달려온 목공소의 나이젤 아저씨.
공사는 늘 그렇듯 다음 날 아침이면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공사가 완료되어 3구역의 광산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3구역은커녕 2구역조차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왜 이렇게 서둘러 다리를 수리했냐면, 두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재빨리 금광석을 손에 넣어 출하하여 잡화점에서 구매해 주괴 메이커로 금괴를 만들기 위함이고, 둘째 이유는 다리 너머 광산 입구 바로 앞에서만 자라는 싸리버섯을 구하기 위함이다.
굳이 광산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입구에 이렇게 금광석을 품은 바위가 있어서 개꿀!
싸리버섯도 캐내고.
이것도 출하품 상자에 내놓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잡화점 『올리브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니까.
하루가 끝나면, 이렇게 금광석과 싸리버섯이 성공적으로 잡화점에 상품으로 추가되었음을 알게 되고.
무사히 잡화점에 상품으로 등록되었으니, 이제 돈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나저나…
분명히, 출하할 때는 금광석 하나에 36G였는데, 잡화점에서 살 때는 하나에 480G를 줘야 하네.
와…
안젤라 씨, 진짜 수완이 대단하시다.(…)
어쨌든, 일단 가볍게 금광석 300개 정도만 사 들고 목장으로 돌아와,
주괴 메이커로 금괴를 만들어 주자.
금괴는 금광석 5개당 하나가 만들어지고, 하나 만들어지는 시간은 게임상으로 6시간이 걸린다고.
그 외에,
2구역에 자주 나타나 꽤 짜증 나는 커다란 물웅덩이를 양동이로 열심히 퍼내다 보니,
퍼내기 스킬이 레벨5에 도달하며 드디어 흡수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2구역과 3구역에는 연못과 호수가 있으니, 그 물을 뺄 때 이 흡수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흡수기를 제작할 재료 수급이 넉넉지 않은 편이니 이것도 나중에 제작하기로.
그리고 또,
열심히 소를 돌보다 보니,
사육 스킬도 5레벨에 도달하며 교배가 가능해졌다!
그렇지만, 교배는 큰 사육장에서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던 터라 이 역시 나중을 기약하기로.(…)
사실, 그동안 플레이해 오며 뷰티 살롱 『엘당쥬』에서 사고 싶은 옷의 재료를 틈틈이 준비해 왔었다.
이번에 구매한 의상은, 카우보이 스타일(하양).
1600G의 돈 외에도 의상 제작을 의뢰하려면 따로 천 2개와 부드러운 천 3개가 필요하다.
천은 풀을 실로 만들고 그 실을 다시 천으로 만드는 공정을 거쳐야 해서 꽤 귀찮은 아이템이다.
나중에는 키우는 동물에게서 얻은 털로 털실을 만들고 그 털실로 다시 옷감을 만들어야 하기도 하고.
하지만 어쩌겠는가.
난 우리 유리에게 좀 더 다양하고 예쁜 의상을 마음껏 입혀주고 싶어…!!
새로 산 의상을 입고 신이 나서 마을을 돌아다니는 유리.
아이 참 너무 예쁘잖아… 꺄르륵!
다음 의상은 어떤 걸 사서 입혀줄지 벌써 두근두근하네!
딱히 목표로 삼아서 플레이한 건 아니지만, 문득 목공소 『나이젤 수공업』에 들러 확인을 해보니 자택을 증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의 통나무집도 좋지만, 작은 집으로 증축하게 되면 일단 냉장고의 공간이 늘어나게 되고 펫을 한 마리 더 데려올 수 있게 된다…!!
지금 함께하는 펫 버디의 형제를 만들어줄 기회가 온 것!
작은 집으로 증축하기에 필요한 재료는, 목재 30개와 단단한 목재 30개, 철괴 30개와 은괴 30개가 필요하고 30000G의 돈이 또 따로 필요하다. 그동안 열심히 목재 메이커와 주괴 메이커를 돌린 보람이 있구나!
어차피 원목과 광석은 잡화점에서 얼마든지 돈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재료가 부족할 일도 없구! 이히히!
자!
바로 증축!
자택 증축은 의뢰하면 바로 작업해 줘서 너무 좋아!
나이젤 아저씨 수고하셨습니다!
자택 증축 기념으로 카메라로 한 컷 찰칵!!
그리고 자택을 증축한 이유가 바로 버디의 형제를 데려오기 위함이니, 바로 동물 가게 『매멀즈 하우스』의 브리짓을 찾아갔다. 참고로, 패트리샤 아주머니는 닭이나 동물을 담당하고 펫이나 나중에 해금될 탑승 펫(말 같은 것)은 브리짓이 담당하니 헷갈리지 말도록 하자.
어떤 친구를 데리고 올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번에도 역시 대형견을 포기할 수 없어서 시베리아허스키를 데려왔다. 근데, 시베리안 허스키… 아닌가??? 어쨌든, 성격이 고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조금 고민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시베리아허스키를 포기할 수는 없겠더라.
이름은 이번에도 역시 직관적으로 ‘스노’라 지었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썰매견에서 유래된 견종이고 그래서… ㅎ…
근데, 사소하게 궁금한 점이 있는데, 우리 버디도 그렇고 스노도 그렇고 보더콜리와 시베리안 허스키는 중형견으로 구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본은 대형견으로 구분하나? 나라마다 나누는 기준이 다르고 막 그런 건가? 이쪽 세계는 잘 몰라서 조금 헷갈리네…
뭐, 어쨌든.
여름에 찾아온 겨울 아이 우리 스노 환영해!!
데려오자마자 기뻐서 산책 고고!
아우…
현실에서는 여러 문제로 키우지 못하는데, 게임에서라도 이렇게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아이들을 데리고 살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진짜… 흐규규… 그래도 펫 제한이 최대 네 마리라는 점은 너무한 것 같다. 데려올 수 있는 펫의 종류도 꽤 다양하게 해놓았으면서. 떼잉~
다음 시리즈에서는 펫을 좀 더 많이 데려올 수 있었으면!
그 사이에 비스트로 『프로몽뜨와』나 호텔&카페 『괭이갈매기』에서 가볍게 먹을 것들.
일단, 스위트 포테이토.
되게 직관적인 네임의 디저트인데, 설명도 그냥 단순하게 ‘고구마의 달콤함을 살린 디저트’라고 한다. 이름과 생긴 것만 보고 따끈한 디저트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차가운 디저트인 모양.
그리고 카페에서는 커피가 새로운 메뉴로 올라왔기에, 가볍게 한잔.
다음에는 또 어떤 걸 유리에게 먹여줄까나~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데이먼과의 대화.
이 게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대사 스크립트가 다양하지 못하단 점이랄까…
매일 말을 거는데, 같은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매일하고.(…)
이 역시 차기작에서 좀 제대로 다뤄줬으면 좋겠네.
그나저나…
초반의 수첩 속 데이먼 프로필.
부실해도 너무 부실한 거 아니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