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중식 맛집을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배달시켜 먹은 두 곳을 두고 저울질 중인데, 세 번째 집에서 짬뽕을 맛보았으니 두 번째 집도 짬뽕이 어떤지 궁금해져서 한번 배달시켜 보았다. 일단, 세 번째 집 간짜장도 짬뽕도 너무너무 내 취향 그 자체였던 터라 두 번째 집의 짬뽕은 어떨지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하고…
간짜장과 탕수육, 새로운 단골 중국집을 찾기 위한 여정 그 두 번째 걸음
후보 두 군데 모두 배달할 때의 포장 상태가 너무 좋았는데, 여기는 짬뽕을 시키면 면과 국물을 따로 배달해서 또 한 번 감탄했다. 『홍콩반점』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나 보던 서비스를 고작 동네 중식집에서 받아볼 수 있을 줄은 또 몰랐네. 그래서 그런지, 면이 하나도 퍼지지도 붙지도 않은 상태로 배달이 되어왔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곳 역시 우리 집에서 꽤 거리가 있는 곳이라 좀 걱정이었거늘.
여기 짬뽕도 상당히 퀄리티가 높고 맛있었다.
다만, 내 취향을 생각하면 세 번째 중식집 쪽 짬뽕이 내 취향에 더 잘 맞았다.
맛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니고.
아무래도 국물의 베이스 때문인 듯.
여기 짬뽕 국물의 베이스는 채수를 베이스로 한 듯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라면, 먼저 먹어봤던 세 번째 집의 짬뽕은 진한 사골 육수 베이스에 채소를 잔뜩 넣어 국물이 진하면서도 동시에 깔끔, 시원한 맛도 잘 살린 느낌? ── 개인적으로, 짬뽕 국물은 진한 고기 육수 베이스인 게 내 취향이다.
탕수육도 여전히 굿.
맛만 생각하면 확실히 세 번째 중식집이 확실히 내 취향이었다. 그렇다고 이번 두 번째 중식집이 또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배달 시 포장 서비스 상태가 너무 내 취향으로 깔끔하게 잘 와서 조금 고민이 된다. 그래서 아무래도 양쪽 집 번갈아 가며 다른 메뉴를 차차 섭렵해 보고 난 후 천천히 결정하든가 아니면 그냥 둘 다 왔다 갔다 하며 취향대로 시켜 먹던가 해야겠다.
생각해 보니, 단골집을 꼭 한군데만 딱 정해서 이용하라는 법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