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단골집으로 삼을만한 중식 맛집을 찾기 위한 여정 그 세 번째 가게.
간짜장과 탕수육, 새로운 단골 중국집을 찾기 위한 여정 그 세 번째 걸음
비록 우리 집과 거리가 꽤 멀어 불안한 점은 좀 있었으나, 간짜장이 상당히 내 취향인 데다 무엇보다 배달 용기에 신경을 쓴 태가 물씬 나는 그곳에서 과연 짬뽕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바로 주문해 보았다. 비록, 거리가 멀어 첫 번째 가게처럼 짬뽕 국물이 졸아든 채로 온다 하더라도 꼭 맛은 보고 싶었다.
요즘은 짜장이나 짬뽕이나 꼭 탕수육 같은 요리 메뉴 하나 정도 끼워 넣지 않으면 좀 불편한 느낌.(…) 물론, 십중팔구 탕수육이 꽤 남게 되지만 남은 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까 뭐 괜찮지 않겠는가. ── 어쨌거나, 여기 탕수육 소스 너무 내 취향이다…
짬뽕은 다행히도 국물이 하나도 안 졸았다!!
국물은 진한 육수의 존재감이 물씬 느껴졌는데, 듬뿍 들어간 채소와 어우러져 묵직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의, 대단히 맛있고 만족스러운 내 취향의 짬뽕 국물이었다! 솔직히 리뷰 훑어볼 때 리뷰 이벤트로 짬뽕 국물 서비스로 받은 사람들의 리뷰에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짬뽕 국물이 대박이다’ ‘짬뽕 국물이 미쳤다’ 등이라 꽤 기대했었더랬다.
그랬는데, 그 기대를 넘어서는 퀄리티라니…!
해산물도 다양하게 들어간 편이고 적당히 잘 익은 숙주나물이 아삭아삭 존재감을 발휘해 정말 맛도 식감도 다 잡은, 그런 짬뽕이라 할 수 있겠다. 얼마 전에 먹은 짬뽕도 대단히 맛있었지만, 그 짬뽕은 좀 많이 매웠던 반면 이번 짬뽕은 맵기도 적당한 게 초특급 맵찔이인 나도 크게 고생하지 않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라 너무 좋았다.
아직 확정을 내린 건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확률로 이 중식집에 정착할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