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666버거인 듯… 아니,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기고 나서 666버거 관련 포스팅을 단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다. 글 쓰기 전에 자체 검색 좀 해보았더니 검색 결과가 없는 거야;; 당황해서 그간 쳐먹기만 하고 기록을 안 했다니 진짜 놀랍고 당황스럽고 황당했다. 세상에, 블로그 티스토리로 옮긴 게 벌써 1년하고도 반이 훌쩍 넘었는데 어떻게 그사이에 단 한 번을;;;
어쨌든, 나름대로 내 최애 버거 브랜드라고 여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종종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둬야겠다, 진짜…
오랜만에 666버거가 땡겨서 배달앱을 켰더니, ‘이달의 한정 메뉴’라는 카테고리에 생소한 버거가 있어서 그냥 홀린 듯이 주문해 버리고 말았다. 일단, 비주얼부터 너무 맛있어 보였던 터라 정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호다닥 선택했던 것 같다.
이왕이면 세트 메뉴로.
666버거 박스는 언제 봐도 늘 깔끔해서 좋아!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앵그리커틀릿 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는 사이다.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치킨너겟을 추가했다.
난 그 어떤 유명한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보다 666버거의 치킨너겟을 우위에 두는 터라, 주문할 때 빼먹는 일은 없다.
……사실, 감자튀김도 하나 더 추가했다. ㅎ…
그야 난 감튀 처돌이니까.
비주얼부터 벌써 맛있어…
버거 번에 로메인을 깔고 그 위에 오이피클을 통째로 세로로 슬라이스 한 것과 생양파 슬라이스, 소고기 패티, 포크커틀릿의 구성이다. 소스는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666소스와 핫바베큐소스 두 가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살짝 매콤한 것이 혹시 모를 포크커틀릿의 느끼함을 그냥 아주 삭제시켜 버리는 수준.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매콤하지도 않고 적당히… 초특급 맵찔이인 나도 그냥 살짝 매콤하네? 하고 가볍게 넘어갈 정도였다.
내가 늘 666버거를 선호하는 이유가, 일단 어떤 메뉴든 볼륨이 상당했고 기본적인 소고기 패티 품질이 상당히 좋다. 소고기 특유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거슬리는 잡내도 하나 없고, 재료도 늘 신선하고 좋았다. 아무래도 수제버거를 내세운 브랜드이다 보니 메뉴 자체는 생각보다 다양하지는 않다. 그래도 점점 뭔가 메뉴를 늘려보려는 노력은 늘 해서 그것도 좋다.
── 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포장 상태.
아무래도 배달 위주로 먹다 보니, 버거의 포장 상태가 중요하다.
솔직히 점바점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동네 맥도날드 포장 상태 꼬라지를 보면 천년의 사랑도 식을 지경이라…
포장이 깔끔하니까 큰 볼륨의 버거를 먹어도 부담이 없고 손이 잘 더러워지지 않는다.
감자튀김과 치킨너겟.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난 워낙 감자튀김 처돌이라서 늘 감자튀김을 하나 더 주문하고는 한다.
그리고 치킨너겟.
늘 따끈따끈 겉바속촉 퀄리티를 유지해 줘서 어찌나 감사한지…
하여튼, 한정 메뉴라는 게 너무나도 안타까울 정도로 너무 내 취향을 저격한 버거라 할 수 있겠다. 제발 없어지지 말고 이대로 정식 메뉴 해줬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가뜩이나 메뉴도 적은 편이라 늘 먹던 거 먹고 또 먹고, 메뉴 돌려먹기(?)를 하는 게 유일한 아쉬움과 단점이었거늘. 제발 이 앵그리커틀릿 버거를 정식 메뉴에 넣어주세요!!
그러고 보니, 이 버거 먹고 갑자기 롯데리아의 이번 신메뉴인 불고기포텐버거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구성은 전혀 다르고 비슷한 거라고는 소고기 패티와 튀김이 함께 들어갔다는 것뿐이지만.
결정적으로 그 튀김이 다른 롯데리아 쪽의 버거도 갑자기 무지하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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