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몸이 좀 아팠더랬다. 덕분에 먹는 것도 살짝 부실해질 수밖에 없었는데, 한 이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계속 반복하다 아까 밤에 잠에서 깼더니 몸이 한결 개운해져 있어서 한시름 덜었는데, 그간 부실하게 먹은 식사 탓인지 새벽에 무지막지하게 배가 고파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뭔가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 먹기에는 시간적으로도 아직 컨디션도 좀 문제가 있어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가래떡 떡볶이를 해 먹었다.
유튜브 백종원 님 채널에 올라온 레시피로 하면 10분도 안 걸리니까.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요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냉동실에 늘 쟁여두고 있는 가래떡을 꺼내어 휘리릭 뚝딱 완성!
……근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좀 맵게 된 것 같아서 물론 맛은 있었는데, 덕분에 사이다 한 잔, 요쿠르트 한 잔씩 원샷하는 바람에 떡볶이를 다 먹기도 전에 물배가 차버려서 살짝쿵 곤란했다. 그래도 연성한 떡볶이는 다 먹어 치움! 헤헷! 아무리 매워도 떡볶이는 언제나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