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어제(23일, 화요일)는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또 저스틴 이 방문했다.
그래서 마추릴라 의 운세 결과를 좀 기대했더랬다.
그도 그럴 게, 저스틴 이나 레온 이 섬에 방문한 날 소지품운이 상승한다면 도구가 부서지지 않으니 열심히 닥치는 대로 파밍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저스틴 이 왔었을 땐 운이 좋게 소지품운도 상승해서 부서지지 않는 낚싯대를 들고 새벽 5시 가까이 열심히 파밍 하며 섬을 쏘다녔더랬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저스틴 방문 + 소지품운 상승?! 하지만 살짝 아쉽… (444일 차)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저스틴 방문 + 소지품운 상승?! 하지만 살짝 아쉽… (444일 차)
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아침에 모동숲에 접속하니, 여울 이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을 안내해 주었고, 바로 파니의 섬으로 가 마추릴라 에게 본 오늘의 운세는 놀랍게
retarsian.tistory.com
그런데…
정작 결과는 기대했던 것의 정반대.
소지품운이 하락하는 점괘가 나왔다.
덕분에 살풀이 비용 10,000벨이 홀라당…
그렇게 살짝 낙담한 채로 라온제나도에 돌아온 후,
지난밤 부옥 이가 왔었던 터라, 별의 조각이 해변에 많이 떨어져 있어 그것들 좀 줍고 돌아다녔다.
그 후에서야,
저스틴 을 만나러.
이번에는 제법 괜찮은 장소에서 돌아다니고 있어서 내심 만족했다.
그 후, 실력 체크를 가볍게 통과하고…
지난 며칠간 깔짝깔짝 모아온 물고기 서른다섯 마리 정도를 팔아치우고 469,750벨의 이익을 얻었다.
그저께 죠니 가 표류한 것을 도와준 덕에, 안내소의 재활용함엔 여지없이 녹슨 부품이 들어와 있어서 얼른 챙기고.
주민들 하나하나 찾아서 인사하고 다니는 와중, 부케 에게 초롱 세트의 DIY 레시피를 새롭게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소위 ‘액자작’이라는 걸 시작했다.
섬 북쪽에 잔뜩 피워둔 금장미를 이용해 아직 사진을 받지 못한 주민에게서 사진을 받아내려고 말이다. 현재 우리 섬 주민 중 사진을 받지 못한 건 부케 와 쭈니, 미첼 , 스피카 넷뿐이라 이 네 명을 위주로 액자작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그 누구에게서도 사진을 받지 못했는데,
어제는 드디어 액자작 시도 이틀 만에 부케 에게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대박!
깜찍한 부케 의 액자는 조만간 집 안 인테리어를 조금 손 본 후 다른 주민들 액자와 함께 장식할 예정이다.
섬에 저스틴 이 온 덕에, 이번엔 밤에도 새벽에도 열심히 모동숲을 플레이했다.
진짜 오랜만에 데메니기스도 잡아서 기뻤는데, 한번 잡힌 후로 다시는 안 잡혀서 살짝 실망…
그보다, 물고기 위주로 파밍 하려고 해변과 강변, 연못 위주로 열심히 섬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어째 잡히라는 비싼 물고기보다 비싼 곤충이 더 많이 모습을 드러낸 날이 아닌가 싶다.
일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비인 몰포나비도 꽤 자주 나왔고.
낚시하려고 해변 위주로 돌아다니다 보니,
야자수에 들러붙은 비싼 곤충들과 자주 마주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전갈도 잡아주고.
……사실, 전갈은 두 마리 봤는데 한 마리는 위치가 잡기는 좀 애매모호해서 어찌할까 고민하는 사이 알아서 스르륵 사라져 버렸고, 다른 한 마리는 시간이 좀 흐르고 안내소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걸 조심스럽게 다가가 휙 낚아챈 것.
그런데 대박인 건, 왕사슴벌레를 발견했는데,
보이는가?
스크린샷을 잘 보면 왕사슴벌레를 잡은 야자수 바로 뒤에 있는 다른 야자수에 아주 익숙한 실루엣이…!
그렇다!
왕사슴벌레가 놀랍게도 연달아서 발견된 것이다!!
와…
이걸 보고 심장박동이 급속하게 치솟고 손에 땀이 싹 돌며 긴장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 무사히 둘 다 파밍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황금사슴벌레도 잡았다…!!
사실, 그동안 우리 섬에 황금사슴벌레가 꽤 자주 목격되었다.
매번 지나가다 날려버리고 그저께는 잘 다가갔는데 한걸음 모자라서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그랬더랬다.
이번에는 제대로 위치를 파악해 조심스레 다가가 정확히 낚아채는 데 성공!
드디어 정식으로 두 번째 황금사슴벌레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물고기 위주로 열심히 파밍 하기는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값이 나가는 물고기는 얼마 잡지 못했던 아쉬운 날이었던 것 같다. 기껏해야 상어, 피라루쿠, 아로와나 정도가 틈틈이 잡혀줘서 구색은 맞췄는데, 비싼 물고기가 정말 많이 잡히는 이 한여름 시기를 생각하자면 참으로 비루한 조합이라 할 것이다.
뭔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뜻하지 않게 곤충 쪽에서 대박이 쭉쭉 터져서…
이번 주 토요일에 곤충채집대회가 열린다는데, 그전에 레온 이 따로 또 방문해 주긴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