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 탄광마을의 흰둥이 」
구매해 놓은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플레이를 못 하고 있다가 최근에 살짝 해보았다. 사실, 이 시리즈(?)는 이 작품이 처음인데, 꽤 평가도 좋아서 질러본 것. 게임을 시작하니, 한국어 더빙도 선택할 수 있어서 뭔가 좀 신기했다. 그러다 오프닝 테마까지 한국어 버전으로 흘러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던… 노래 좋더라.
시작부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놀람…
게임은 짱구네 아빠 신형만의 고향이라는 양양에서 시작한다.
일단, 곤충 잡기부터 시작하려는 모양.
그 후로 짱구와 할아버지 신돌식이 양양을 거닐며 시골 전경이 쭉 펼쳐지고 오프닝 테마가 흘러나오는 전개. 아니 근데, 오프닝 너무 내 취향인데 이거 음원 출시 되었나…? 나중에 음원 사이트에서 검색해 봐야겠다.
어쨌든,
곤충채를 획득!
……나 어릴 때는 잠자리채라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곤충채라고 하나 보다.
곤충을 잡는 법은, 곤충채를 소지한 채 곤충을 향해 게임 컨트롤러 R버튼을 누르면 잡히는 시스템.
근처에 호랑나비뿐인가 보다…
하여간에, 이렇게 곤충을 시험 삼아 잡고 나니, 할아버지가 마을에 곤충 사랑쟁이 아가씨(…)가 있다면서 짱구를 그녀에게 가도록 유도하는.
곤충 사랑쟁이 아가씨(…)를 찾아가는 김에 마을 구석구석을 훑다가,
배추흰나비도 잡아보고.
그러다,
드디어 곤충 사랑쟁이 아가씨(…)인 엄청나 누나를 만난 짱구.
그리고 청나 누나는 바로,
짱구가 가진 곤충에 반응하는데.
광기…
어쨌든, 청나 누나가 바로 짱구 세계관의 모동숲 부엉 같은 포지션인가 보다.
오… 도감 예쁘다…
곤충뿐만이 아니라 물고기, 산나물, 광석 등도 청나 누나에게 보여주면 도감에 실어주는 모양.
그렇게 양양에서의 첫날은,
이런 애들을 파밍 했다.
도감이 너무 예뻐서 다 채우고 싶은 욕구 뿜뿜하는 중…!
이렇게 양양에서의 첫날 짱구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서양꿀벌, 루리하늘소, 소요산매미, 안굽어반딧불이, 무지안굽어반딧불이를 잡았고, 산나물로 청나래고사리와 미나리를 소소하게 파밍 했다. 그런데…
청나 누나는 반딧불이를 수집 및 연구하는 모양.
파밍 한 반딧불이를 그녀에게 주면,
용돈을 얻을 수 있더라.
근데, 이거 용돈도 가질 수 있는 한도가 있더라.
15,000원까지 가질 수 있다는데 이거 나중에 늘어날 수 있는 거겠지…?
내심 기대도 살짝 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한국어 더빙 퀄리티도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았는데… 일부 어색한 톤의 더빙도 있긴 있는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 짱구의 할아버지인 신돌식의 더빙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라 2일 차에는 음성을 일본어 더빙으로 바꿔서 해봐야 할 듯하다. 애초에 짱구는 못말려 애니도 안 봐서 굳이 한국어 더빙의 익숙함도 잘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