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라면 최대한 내가 직접 해 먹으려고 하지만, 가끔 남이 해주는 떡볶이가 땡길 때도 있는 법. 그중에 가장 선호하는 떡볶이 브랜드는 바로 『우리할매떡볶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고 할 수 있는, 가래떡 떡볶이. 나 같은 초특급 맵찔이에게는 조금 맵지만, 그래도 중독성 있고 맛있게 매콤한 떡볶이 소스가 너무나도 내 취향.
우선 메인으로 가래떡 떡볶이 세트.
이 세트에는 가래떡 떡볶이와 순대, 어묵, 모둠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둠 튀김은 또 김말이튀김과 어묵튀김, 튀김만두와 야채튀김으로 구성되어 있고. ── 사실은 이 세트 메뉴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나는 뭔가 아쉬워서 이것저것 좀 더 추가했다. ── 일단, 순대를 하나 더 추가. 거기에 모둠 튀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고추튀김과 고구마튀김을 추가하고 추억의 피카츄곰돌이돈까스를 하나 추가하는 걸로 주문 완료.
참고로, 우할매의 순대를 상당히 좋아해서 세트 메뉴에 순대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대를 따로 하나 더 주문했던 것. 세트 메뉴에 포함된 순대는 내장을 포함된 것으로 주문했고, 추가한 순대는 내장 없이 순대만 넣은 것으로 해보았다.
배달 음식의 플라스틱 용기로 이래저래 말이 많은 듯하여 일단 그릇에 덜어보았다.
『우리할매떡볶이』의 시그니처 메뉴인 가래떡 떡볶이!
본래 넣어주는 삶은 달걀 하나 외에 2개를 또 추가해서 총 3개가 되어버린…(…)
여전히 떡이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먹다 보면 가래떡 세 줄로 좀 아쉽고 부족한 거 아닌가 싶은데, 다 먹고 나면 배가 부른.
가끔 떡볶이가 아니더라도 순대 때문에 우할매를 끊을 수가 없다.
순대 자체도 너무 쫄깃쫄깃 맛있는데, 내장도 하나같이 부드럽고 잡내 하나 나질 않아 너무 좋았다.
모둠 튀김에 고추튀김과 고구마튀김, 곰돌이돈까스를 추가한.
고추튀김이 은근 매워서 조금 놀랐던… 아삭이고추가 아니었나 벼…
어묵.
살짝 간장 맛이 강한 우할매표 어묵 국물도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니 상당히 오랜만에 먹은 듯한 『우리할매떡볶이』의 가래떡 떡볶이였다.
여전히 떡볶이는 내가 직접 해 먹는 게, 내 입맛에도 취향에도 잘 맞는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종종 남이 해주는 떡볶이도 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점점 드는 추세다. 뭐, 가끔 꽝일 때도 많지만… 그래도 유명 브랜드라면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검증은 되었다는 것일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