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転生したらスライムだった件
That Time I Got Reincarnated as a Slime
원작 : 후세(伏瀬), 밋츠바(みっつばー), 카와카미 타이키(川上泰樹)
감독 : 키쿠치 야스히토(菊地康仁) 1기 / 나카야마 아츠시(中山敦史) 2기
시리즈 구성 : 후데야스 카즈유키(筆安一幸)
캐릭터 디자인 : 에바타 료마(江畑諒真)
애니메이션 제작 : 8-Bit(エイトビット)
출연 : 오카사키 미호, 토요구치 메구미, 마에노 토모아키, 하나모리 유미리, 코바야시 치카히로, 후루카와 마코토, M·A·O, 에구치 타쿠야, 노무라 켄지, 타나카 리에, 히다카 리나, 후쿠야마 쥰, 하루노 안즈, 하나에 나츠키, 누마쿠라 마나미, 이시다 아키라, 호소야 요시마사, 코야스 타케히토, 外
2018~2019년 1기 방영, 총 25화 완결 (그 외 OAD 5화)
2021년 2기 1부, 2부 방영, 총 26화 완결 (한담 2화 포함)
스트리밍 : 넷플릭스 / 왓챠 / 웨이브 / 티빙 / 라프텔 / 애니플러스 / 시리즈온
사실 이 작품의 1기는 몇 년 전에 처음부터 최종화까지 정주행했던 기억이 있다. 2기가 나오기 전이니까 꽤 오래 전이기는 한데… 대강의 내용은 드문드문 기억하고 있고 중요한 설정이나 캐릭터 등은 아직 기억 속에 남아있을 거라 여기며 보기 시작한 건데… 너무나도 초면인 듯한 스토리와 캐릭터 등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렇다. 내 기억은 이미 초기화된 거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OTL
어쨌든, 그래서 그런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하게 된 이 작품은 꽤나 내 취향이 제대로 범벅된 수작이란 느낌을 남겼다. 작화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듯했고, CG 등도 흠잡을 데 없지만, 연출이… 연출이 뭔가 덕후의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뭔가 뽕이 차는 듯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애니메이션을 요 몇 년간 거의 안 보다시피 했었는데… 뭐, 1년에 서너 작품 보면 많이 봤다고나 할까. 어떤 해는 아예 한 작품도 안 본 적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랬던 내가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불타오를 수 있는 작품을 봐서 너무 감동했고 흥분했다.
뭔가, 중2 감성의 덕후 설정이 처발린 작품이란 느낌인데, 라노벨 원작이라면 그런 감성이 살아있는 게 좋고 그게 또 내 취향에 맞기도 하고… 일본은 여전히 한자로 이름 짓고 그걸 영어로 읽어버리는 스타일 같은 걸 좋아하나? 이것 참 그립군!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 씹덕 감성이 나를 흥분하게 한단 말이지…
현재 3기가 진행 중이라서 일단 완결이 난 2기까지만 감상을 완료했지만, 3기도 종영하면 얼른 정주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원작 라이트 노벨은 좀 무리인 듯하고, 코믹스라도 질러볼까 싶은데, 이게 벌써 24권이나 연재되고 있었구나. 스토리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궁금해서 조만간 얼른 지를 듯?
그나저나, ……3기도 고퀄리티 유지하고 있는 거겠지…?